충청북도 단양군이 올해 단양시장상인회와 공동으로 서민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단양재래시장’ 시설을 새 단장하는 등 지속적인 시설투자로 쾌적한 쇼핑환경을 조성하는 결실을 맺었다.

여기에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계절별 재래시장 장보기 행사를 마련해 시장경기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됐다.

올해 키워드를 ‘단양재래시장 활성화’로 설정한 군은 지난 10월 8억 80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시장 내 지붕 1300㎡를 아케이드화 하고 소방시설을 갖추는 등 화재위험 예방에 힘썼다.

올해 아케이드, 조명 등 편의시설 설치, 분위기 변신 시도
특히 시장 주 통로 120m 구간에 설치한 야간조명은 낮시간 시장을 이용하기 어려운 직장인과 맞벌이 부부에게 편안한 쇼핑환경과 야간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군은 또한 서울과 대구 등 대도시 관광객 120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12차례에 걸쳐 재래시장 러브투어를 진행해 침체된 지역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기도 했다.

이와 함께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상품 구매력이 높은 각급 기관단체와 기업체 직원들에게 단양사랑상품권 12억 원 어치를 판매하고 이들 상품권이 재래시장과 인근 성점에서 소비될 수 있도록 도왔다.

김영식 지역경제담당은 “재래시장이 서민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잘 갖춰진 시설 못지않게 상인들의 경영마인드 변화가 중요하다”며 “지난 10월 재래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연구용역을 시작한 만큼 결과가 나오는 대로 상인들의 의식전환과 경영ㆍ시설현대화 사업을 차근차근 밟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내년에도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1400㎡의 규모에 약 5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단양시장 부근에 조성할 예정이다.

또 기존 아케이드 야간조명을 70m 정도 연장하는 한편 상인들의 자금압박을 덜어주기 위해 연리 3% 범위 내에서의 이차보전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 1985년 단양읍 도전리 일대 1만 4035㎡ 규모로 120개 점포가 들어서 있는 단양재래시장은 2000년 15곳의 점포가 빈 상태였으나, 상인들의 경영합리화 등 자구노력과 군의 지속적인 시설투자에 힘입어 현재 2곳의 점포가 비어 있을 뿐 단양지역 대표시장으로써의 기능을 충실히 담당하고 있다.

<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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