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생태자원 보전과 활용을 위한 제4차 2008 낙동강 환경포럼이 12월 9일 경북 구미시 남통동 경북자연환경연수원에서 열려 낙동강 생태자원의 보전과 활용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이번 포럼은 (사)환경실천연합회경북본부(본부장 서주달)가 주최하고 경북대 조류생태환경연구소(소장 박희천 교수)가 주관해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알렸다.

이날 포럼에는 ▷낙동강 습지의 보존과 습지인식증진 ▷논습지와 공익적 기능 ▷낙동강 생태자원 활용방안 ▷한국의 철새습지 보전실태 ▷낙동강습지보존과 주민지원 대책 ▷경북의 녹색경영전략 ▷낙동강 생태자원관의 가치 등이 논의됐다.

자연과 공존 인간 생활 중요…흑두루미 도래 급감
경북대 박희천 교수는 ‘낙동강 생태자원 활용방안’이라는 주제를 통해 “습지와 이곳을 찾는 철새 등의 관광자원화 또한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것”이라며 주남 저수지 등 철새 도래지에 대한 성공과 실패에 대해 분석을 통해 자연과 공존하는 인간 생활의 중요성을 거론했다.

박 교수는 “구미 해평습지는 매년 월동을 위해 지난 2001년 8000여 마리를 넘나들던 흑두루미, 재두루미의 개체수가 매년 감소추세에 있다”며 “올해의 경우 흑두루미는 300여 마리, 재두루미는 100여 마리도 채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현상에 대해 홍수방지를 위한 둑 개보수, 강을 따라 진행되는 경작지 등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교수는 “해평습지 인근에 구미5공단 조성 및 해평면 물량리와 고아읍 괴평리 사이에 교량 건설 계획 등도 철새의 도래지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미에는 두루미 관련 기관, 안동에는 고니 센터, 우포에는 따오기 센터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낙동강 자연생태관 또는 박물관 건립을 제의하고, 우포의 따오기 복권 센터와 같이 점차 사라져가는 종족의 복원을 위한 연구소 설립도 건의했다.

김남일 경북도 환경해양산림국장은 ‘경북도 녹색성장 전략’을 통해 도가 추진하고 있는 ▷백두대간 프로젝트 ▷낙동강 프로젝트 ▷동해안 프로젝트 등을 소개했다.

참가자들은 포럼에 이어 낙동강보전에 관한 동영상 및 환경미술 전시회, 낙동강 생태환경사진전 관람과 함께 낙동강 탐사에 나서 생태보존의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를 만들었다.

<구미=김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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