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구미시의회가 경제위기 극복 동참을 위해 의회와 관련된 각종 예산을 절감하기로 했다.

12월 11일 구미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운영위원들은 10여 년 전에 구입한 각종 집기가 낡아 내년에 전면 교체키로 했으나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보류하기로 했다.

당초 예산에 편성된 물품구입비는 1억 9435만 원에 달했으나 최근 전액 삭감키로 했다.

시의회는 전체 의원 간담회를 열어 올해 책정된 의원 해외연수비 4000여 만 원 가운데 쓰지 않고 남은 1750만 원을 구미시장학재단 기금으로 보태기로 결정했다.

매년 실시하던 의원 송년행사도 축소하거나 보류해 경비 200만 원 상당을 불우이웃시설 성금품으로 전달키로 했다.

황경환 의장은 “의회가 솔선수범해 경제 고통을 분담하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라며 “절감한 예산이 주민들을 위해 뜻 깊게 쓰여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미=김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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