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을 끼고 조성된 구미시 동락공원에 담배연기가 사라질 전망이다.

시는 12월 8일 이 공원에 금연조형물을 설치하고 내년 1월부터 자율금연공원으로 시범 지정 운영한다.

자율금연공원이란 시민의 자율적인 의사에 따라 금연을 유도한다는 의미로 이미 서울특별시와 일부 광역시에서 각종 체육공원이나 해수욕장 등 유원지를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 흡연율은 금연구역 확대 등 다양하고 강력한 금연정책으로 점차 낮아지고 있으나 2007년 12월 남성 흡연율이 42.0%로 선진국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편이다.

강동지역 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동락공원을 자율금연공원으로 시범 지정할 경우 간접흡연의 피해를 줄이고 쾌적한 공원문화를 정착시켜 시민들에게 인기를 끌 전망이다.

이에 앞서 구미보건소는 지난 9월 시민 46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7%(407명)가 자율금연공원 지정에 대해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실내 금연구역은 국민건강증진법으로 지정돼 있지만 실외 금연구역은 아직까지 법적인 근거가 없어서 자율금연공원으로 시범 지정한다” 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구미=김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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