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한 양식장은 도로에서 100미터 이상 바다쪽으로 용암바위를 파괴하며 땅밑으로 만들어 놓은 관로를 갖고 있다.

밖에서는 잘 보이지도 않고 바닷물이 나가야 조금 모습만 드러낼 정도로 얄밉게도 잘 숨겨 놓은 듯하다. 어떤 용도로 만들어진 관로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설마 양식장에서 발생한 폐수를 배출하는 비밀배출구 역할을 하고 있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비밀배출구라면 심각한 바다오염의 원흉이 될 수 있기에 관할관청에서 그 사용용도를 명확하게 밝혀줄 것을 주문해 본다.<관련기사 ‘양식장 폐수관리 ‘허술’ 대책 시급(고현준 기자)>

<고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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