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아산시는 지난 22일 남산웨딩홀에서 적십자사 봉사회 아산지구협의회(회장 김정희)는 영주귀국 사할린동포 104명 및 자원봉사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주귀국자 환영식을 열었다.

행사는 오전 11시 의식행사와 김정희 대한적십자사 아산시협의회장의 환영사, 강희복 아산시장의 축사, 사할린동포 대표의 답사에 이어 식후행사로 어린이합창단공연, 초대가수 공연, 풍물놀이, 참석자와 초대가수가 함께하는 어울림 한마당 행사로 오후 3시 행사를 마쳤다.

사할린동포 영주 귀국자 현황을 보면 지난 11월12일부터 15일까지 60세 이상 80세 미만인 51세대 104명이 통일부와 주공의 협약으로 마련된 신창면 남성리 소화마을 아파트에서 거주하게 되었으며 아산시는 이들에게 김장, 국민 기초수급자 선정, 생계비 지원, 의료급여증 발급, 장애수당과 노령수당을 지원했으며 적십자봉사단은 이불, 식기료, 일부가전제품 등을 지원했고 귀국자 편의를 위해 2009년11월10일까지 3개월간 관리실에서 생활안내를 할 계획이다.

강희복 아산시장은 축사에서 “반세기가 넘는 세월을 타국에서 어렵게 보내셨지만 이제 여생은 조국의 품에서 따뜻이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사할린 동포는 일제 말기 강제징용, 일본정부의 귀환불허, 국적박탈로 사할린에 남게 되었으며 지난 1999년부터 사할린 한인 1세 귀국 시작으로 현재까지 약 2,600명이 귀국해 인천, 안산 등에 거주하고 있다.

<아산 정승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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