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2009년도 ‘시ㆍ군 유통회사’ 설립지원 사업 대상자로 6개 군을 확정ㆍ발표했다.

‘시ㆍ군 유통회사’는 기업적 경영방식과 전문경영체제를 갖추고 시ㆍ군 단위 이상으로 규모화된 농수산물 판매전문 회사로서 산지유통의 규모화ㆍ전문화를 촉진하기 위해 2009년도에 처음 도입ㆍ육성하는 회사이다.

선정된 군은 다음과 같다. ▷보은 : 지역특산물 생대추를 특화, 옥천ㆍ영동군과 광역화 추진 ▷고흥 : 유자 등 품목별 영농법인 조직화, 농협의 적극적 참여 ▷화순 : 3단계 농업발전 전략 및 인근 농특산물 유통 허브역할 가능성 ▷완도 : 생산자ㆍ유통인 출자를 통한 전복 전문 유통회사 설립 ▷의령 : 지역조합 연합체를 시ㆍ군 유통회사로 전환, 농협경제사업 일원화 ▷합천 : 농협연합사업단 및 통합RPC를 통합, 시ㆍ군 유통회사로 전환

대상자 선정은 실무자 현장실사를 거쳐 학계 등 농산물유통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심사ㆍ평가위원회에서 서면심사 및 공개발표평가를 거쳐 이뤄졌다.

또 사업계획의 적정성, 자본조달 계획, 기존 조직과의 협력관계, 원물확보 방안, 마케팅 전략, CEO 전문성ㆍ독립성, 지자체의 사업추진 의지를 주요 심사기준으로 했다.

대상자는 2009년 1/4분기 중 출자금 모집을 통해 법인화를 완료하고 상반기 중 본격적으로 농수산물 유통사업에 착수토록 할 예정이다.

회사가 설립되면 농어가 조직화ㆍ교육, 브랜드육성, 홍보 등에 소요되는 운영자금 20억 원(3년간 분할)을 지원 받게 되며, 그 외 30억 원 수준의 원물확보자금 저리융자(1%), 법인 및 CEO선정 지원, 직원교육프로그램 운영, 대량소비처와의 직거래 알선 등의 다양한 정부지원을 받게 된다.

6개 군 이외에 4개 시ㆍ군을 추가로 선발해 시ㆍ군 유통회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지원을 함으로써 차기 시ㆍ군 유통회사로 예비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가 선정된 시ㆍ군은 다음과 같다. ▷논산, 고창 : 기존 농업회사법인으로서, 2009년 원예브랜드육성사업 대상자로 선정 지원 ▷영광, 무안 : 컨설팅 지원, 원물확보자금 지원 등

이와는 별도로 농협의 경제사업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2009년도에는 농협법을 개정해 지역조합 연합체인 조합공동사업법인 제도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어 동 법인이 CEO공모, 외부출자 허용, 의결권 제도개선 등 기본요건을 갖추도록 해 시ㆍ군 유통회사로 발전을 유도함으로써 산지에서 농협의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설립될 시ㆍ군 유통회사가 전문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주요 농수산물의 판매를 담당함으로써 대형 소비업체와 직거래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시ㆍ군 단위 이상으로 규모화ㆍ전문화된 산지유통 조직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농수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원 기자ㆍ자료=농림수산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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