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시가 올 한 해 동안 전국규모의 각종 체육경기를 유치해 30억원 정도의 경제 유발 효과를 가져 온 것으로 나타나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노릇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제천시가 청풍명월 국제 하키장을 비롯해 올해 조성한 자원관리센터 축구장 등 각종 체육경기 시설과 천혜의 자연조건을 바탕으로 국토 중심지로서의 교통편의를 이용한 건강스포츠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는 증거다.

시가 올 1년 동안 유치한 전국규모 대회는 전국 춘계 남녀하키대회를 비롯해 총 15건의 대회를 58일간에 걸쳐 실시하여 8만 3856명이 제천을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경제적 측면에서 볼 때 1일 1인당 숙식비 3만 5,000원과 개인경비 1만원을 포함해 4만 5,000원으로 산출 했을 때 36억여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본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대회 기간은 짧게는 하루에서 길게는 14일까지 제천시 일원에서 치러졌으며 경기에 필요한 보조금은 4억9,000여만원이 들어간 것으로 집계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천에서 치러진 대회를 보면 전국춘계남녀 하키대회, 제63회 전국 종별 핸드볼 대회, 제35회 대학태권도 개인선수권대회, 제63회 전국 종별 체조선수권대회, 280랠리 전국산악자전거대회, 제9회 중고연맹 회장기 하키대회를 들 수 있다.

또 제19회 CBS배 전국 중고연맹 배구대회, 제41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남녀학생 탁구대회, 제7회 청풍명월 전국 테니스대회, 2008청풍명월배 전국 족구대회, 2008전국장애인 배드민턴대회 겸 국가대표 선발전, 제8회 국민 생활체육협의회장배 전국 하키대회, 제6회 금수산 전국 가족등산대회, 제12회 금수산 산악마라톤대회, 제8회 제천마라톤대회 등 15건의 대회를 치렀다.

제천시는 이처럼 어려운 경제여건에 돌파구를 찾기 위한 차선책으로 전국에서의 교통 접근성과 탄탄한 경기시설 및 환경조건을 최대한 활용하여 2009년도에도 20개 이상의 전국 규모 대회를 유치하여 지역경제 시너지 효과를 내기로 했다.

<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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