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땅’에서 재배된 쌀이 연말연시 불우이웃에게 따듯한 정을 느끼게 하고 있다.

경상북도 상주시 모동면의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전용준)와 부녀회(회장 이윤희) 회원 40여 명은 지난 2004년부터 노는 땅인 유휴농지를 활용해 벼를 재배해 판매한 수익금을 불우이웃에게 나눠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모동면 새마을남여지도자회에서는 올해도 이동3리 115번지(6145㎡)의 노는 땅을 빌려 벼를 재배해 판매한 수익금으로 10kg 쌀 100포대(1000kg)를 구입해 지난 26일 관내 19개 마을 경로당과 생활이 어려운 이웃 19세대에게 각각 전달해 연말연시 훈훈한 인정을 느끼게 해줬다.

전용준 회장은 “그동안 농촌지역의 노령인구와 일손부족으로 방치되고 묵혀 있던 휴경지를 볼 때마다 매우 안타까워했다”며 “새마을지도자와 부녀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해줘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상주=장수창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