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와 대전컨벤션뷰로, 대한 로봇축구협회 (회장 김종환 KAIST 교수)는 2009년 제11회 국제로봇올림피아드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기로 최종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제11회 국제로봇 올림피아드는 2009년 12월 14일부터 18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예정으로 미국, 중국, 호주 등 10여 개국 15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이다.

국제로봇올림피아드는 1년마다 개최하며, 총 4일에 걸쳐 로봇댄싱, 로봇축구, 로봇디자인 콘테스트 등을 진행하며 매년 출시되는 교육용 로봇 트렌드를 가늠하는 기술 전시장 역할도 하게 되는 대회이다.

또한 초·중·고등학생 및 대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는 로봇 키트를 통해 로봇공학 기술을 체험하고 로봇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최첨단 과학기술교육의 장으로 지난 10회 대회는 12월 18일부터 21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하여 13개국 800여명이 참여했다.

대전시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된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조직위원회 이사회에 참가하여 대전 유치를 위한 유치제안서 발표와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 끝에 중국 등 다른 국가들을 제치고 대전 개최를 확정했다고 전했다.

또한 대전시의 체계적인 유치노력과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에 깊은 감명을 받은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조직위원회 이사 터키 보가지치 대학 (Bogazici University)의 오키야이 카이낙 (Okayay Kaynak)교수는 메카트로닉스 관련 유네스코(UNESCO) 회장으로서 매년 개최하는 ITHET(Information Technology based on Higher Education & Training)*을 국제로봇올림피아드와 함께 대전에서 개최할 것을 즉석에서 제안하여 이를 확정지었다.

* ITHET : 약 12개국 200여명이 참여하는 IT를 기반으로 하는 고등교육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

특히 2009년 12월 14일부터 4일간 열린 국제로봇올림피아드와 병행하여 국제교육로봇전시회(2009국제교육 로봇페어/International educational Robot Fair)를 개최, 교육용 로봇 관련 장비, 부품, 기술 등을 전시하고 해외바이어를 초청, 대전지역 전시참가업체에 대한 중점 상담을 통하여 해외시장 개척 등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2009 국제교육로봇 페어는 50개사 70부스에 교육용 로봇 관련 장비, 부품 기술 등을 전시하고, 대회가 열리는 4일간 10여 개국 1만여명 이상의 관계자가 대전에 체류함으로써 30억원에 달하는 생산파급 효과와, 200여명의 고용 창출이 예상되는 등 지역경제에 상당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박성효 대전광역시장은 “국방과학기술문화의 도시 대전에서의 국제로봇올림피아드 개최를 환영 한다”며 “성공적인 행사진행은 물론 전 세계의 로봇기술 발전·협력을 위해 시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한 “대전시는 로봇관련 기업의 육성을 위해 서비스·국방로봇산업을 특화분야로 선정하고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마케팅 지원과 기술지원, 전문인력 양성에 10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박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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