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를 둘러싼 금산군민들의 오랜 숙원이 해소됐다.

금산군과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금산지역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기본계획을 조기 확정해 내년 7월 제원면 수당리 수급기지 정압시설 등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사업비는 총 50억 원이 투입되며 공급시기는 2010년 하반기부터이다. 금산읍 집단 아파트 단지를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공급대상이 확대된다.

3년 노력 결실... 50억 원 투입, 내년 7월 공사착공
이번 도시가스 공급 결정은 10년이 넘도록 도시가스 공급을 받지 못해 소외감을 느껴야 했던 군민들의 불만해소는 물론, 값싼 천연가스 에너지사용에 따른 가계부담을 줄이는 효과를 얻게 됐다.

LPG 대비 도시가스는 70%의 열효율을 보이지만 가격 면에서는 약 40%의 연료비 절감이 가능하다.

금산지역에는 지난 1994년 논산에서 금산을 거쳐 영동으로 공급되는 도시가스 관로 33.1㎞(금산지역)와 중간 차단기지 2개소가 완공됐다. 그러나 수용량 부족에 따른 사업성 문제로 금산지역 도시가스 공급은 13년간 제자리걸음을 해왔다.

민선4기에 들어서면서 2010년 공급 목표로 지식경제부 및 한국가스공사, 충남도를 지속적으로 방문 정책건의 등 조기공급을 촉구해 결실을 맺게 됐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인근 미공급 지역인 영동, 옥천, 무주보다 도시가스를 조기 공급 받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

도시가스 공급을 민선4기 최대 공약으로 내세웠던 박동철 군수는 “가스배관이 금산시내를 관통하는 위험을 안고 지금까지 참아온 군민의 서러움과 정치적 소외감이 일거에 해소됐다”며 “행ㆍ재정적 뒷받침을 통해 공사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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