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 제부도의 환경오염을 받고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받아오던 제부도 폐기물 수수료가 17년 만에 사라졌다.

화성시 관계자는 제부도 입장 때 징수하던 폐기물수수료를 새해 1일부터 받지 않는다고 지난 5일 밝혔다.

또 관광객의 폐기물수수료 징수에 대한 불만을 해소하고 해양관광 도시를 건설하는 시 이미지와도 맞지 않아 지역주민과 관계기관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수수료 징수를 폐지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연간 150만여 관광객이 찾는 서해안 대표관광지인 제부도는 지난 1992년부터 자연발생유원지로 지정,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쾌적한 자연환경조성을 위해 성인 1인당 1000원의 폐기물수수료를 받아왔다.

화성시는 새해 1일부터 제부도 폐기물수수료를 전면 폐지하는 반면, 제부도 환경과 공공시설 유지ㆍ관리업무는 기존대로 화성시 시설관리공단에서 위탁해 관리하기로 했다.

한편 제부도는 관광객들을 위해 매년 모습을 정비하고 있다. 서해낙조를 추억으로 담을 수 있는 해안산책로 포토 존이 2008년 말 완공됐고 올해 2월에는 제부항에 연계한 바다낚시터가 조성되며 11월에는 해안상가 도로정비 공사도 완공돼 아름다운 해안도로의 경관을 제공할 예정이다.

<황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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