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남식 부산광역시장


본지 취재진은 2009년 기축년을 맞아 '부산시 환경 관련 및 주요 현안사업'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허남식 부산광역시장과 인터뷰를 했다.
인터뷰 내용은 아래와 같다.

Q. 시장님께서 행정가로서 경륜과 민선시장인 정치가로서 자질을 두루 겸비하고 계신데,시정철학 및 비전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길 바랍니다.

A. 시정의 최고 책임자는 그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한 자질과 능력 그리고 도시발전 비전과 강한 열정을 가져야 하며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지역발전을 위해 자원과 수단을 동원한 통합의 리더십이 중요하며 '호시우행(虎視牛行)'이라는 사자성어처럼 소신을 가지고 자신의 맡은 바 소임에 정성과 최선을 다할 때 그에 상응하는 성과가 반드시 나타난다고 봅니다.
시민들에게는 부산의 미래를 보여주고 부산만의 강점에 기반하여 비전을 만들고 실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동북아 해양·물류 비즈니스, 영상·관광 중심도시, 남부경제권의 중추도시'를 조성하여 글로벌 도시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도시로 만들어 갈 것입니다.

Q. 21세기 동북아 시대의 해양수도를 지향하는 부산의 발전전략은 무엇입니까?

A. '세계로 열린 선진부산' 구현을 위해 중장기 발전계획을 체계적으로 구상·추진해오고 있으며, '부산 경제중흥 10대 비전사업'을 선정하여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추진 중에 있으며 '동북아 해양·항만·물류 중심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아시아 영화·영상·관광 중심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Q. 올해 전체적 시정운영 방향도 제반여건을 감안하셔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잡고 있는 지요?

A. 부산 경제중흥 2차 연도를 맞는 2009년은 지역 경제기반과 민생안정을 다지는데 시정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재정을 조기집행하고 기업 지원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해양·물류 중심기능 강화를 위해 북항 재개발사업, 신항과 배후도로·철도망 건설을 추진할 것이며, 영화·영상·컨벤션 도시위상에 맞추어 부산 국제영화제를 세계 5대 영화제로 키워나가고 품격있는 문화·관광도시를 만들기 위해 동부산 관광단지 조성을 비롯하여 연안 크루즈 및 해양 레포츠와 부산 불꽃축제 등 지역특색과 정체성 있는 테마관광을 확대하고 서민생활 향상을 위해 사람 중심의 교통체계를 강화하고 지하철 조기건설 등 다양한 복지시책을 대폭 강화하여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만들기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Q. 그중에서도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실 분야(사업)는 어떤 분야(사업)입니까?

A. 2009년 국가발전 정책에 우리 시 현안사업들이 많이 반영되어 있어 정부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여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 나갈 것이며, 특히 '부산신항 배후 국제산업 물류도시 조성'에 최대역점을 두고 추진해 나갈 것이며, 경제위기에 대처하여 정부의 대규모 SOC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여 내수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선 지방발전, 후 수도권 규제완화' 원칙이행과 지방소득·소비세도입 등 지방분권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에도 총력을 다 할 것입니다.

Q. 부산시 환경정책 방향과 환경정책에 대해 소개해주시기 바랍니다.

A. 환경과 개발이 조화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저공해 자동차 보급 확대, 탄소 배출권 시범거래, 미세먼지 관리강화 등 온실가스 저감과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도심하천 정비와 하천 생태복원을 위해 하천 정비 기본계획 수립과 동천, 온천천, 학장천 등에 대한 자연형 하천 정비사업도 계속 추진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상수도 공급체계를 마련하고, 동부산권에 통합 하수 처리시설을 건설하고 강변 및 수영 하수처리장의 시설개선을 통해 하수처리의 안정화에 노력할 것입니다.

Q. 특히 부산시는 북항 재개발사업, 신항만 건설, 낙동강하구 수질 정화사업 등 환경현안이 많은데, 지역사회의 환경개선을 위해 어떤 계획들을 가지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A. '낙동강 살리기 프로젝트 마스트 플랜 수립용역'을 시행 중이며 화명동, 대저동 일원의 고수부지에 대한 환경정비를 하여 시민들이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을숙도에 대한 종합적인 생태공원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생활 폐기물 줄이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폐기물의 에너지화를 통한 자원순환형 폐기물 처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며, 맑고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을 위해 대기오염 측정관리를 강화하고 석면에 대한 관리강화와 악취 저감 중점의 해로 정하겠습니다.

Q.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4대강 정비와 부산시가 추진 중인 강서물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아마도 올 한해 가장 먼저 가시화될 사업이 아닐까 싶은데 부산시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

A. 정부의 4대강 재탄생 사업은 실물경기 활성화, 하천치수, 하천생태 복원, 수변 친수공간의 조성 등 측면에서 2012년까지 추진하는데 우리 시역 내 낙동강 정비사업도 미래의 관광 자원화를 위하여 적극 개발 정비할 계획이며 2008년에는 강서 1000만평의 GB 해제방침을 이끌어 내는 시정성과를 이루었으며 올해는 GB 해제 및 산업단지 실시계획 절차를 동시 이행할 예정이며 개발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원주민들의 삶의 터전상실, 환경파괴의 우려가 있으나 이·주생계대책, 친환경적 개발계획 등 적극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Q. 개항 이래 최대 역사인 북항 재개발사업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요?

A. 북항 재개발 사업은 국제적인 비즈니스, 해양 관광거점으로 개발하는 국책사업이자 우리시 미래 성장 동력원을 확보할 수 있는 최대 전력사업으로써 한국형 뉴딜 프로젝트 10대 사업 중 하나로 선정되어 집중적인 재정투자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사업기간도 대폭 단축시킬 예정입니다.

Q. 하얄리아 부지에 조성될 시민공원 사업은 어떻습니까?

A. 고층아파트에 둘러 쌓인 공원이라는 걱정. 또 부지의 환경오염을 둘러싼 걱정. 많았거든요. 부지전체(54만3000㎡)를 세계적 도심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시민공원 설계와 주변지역 발전 종합계획을 축소하는 등 난개발을 방지할 것이고 환경오염 문제는 향후 환경 조사결과에 따라 완벽한 정화작업을 추진하겠습니다.

Q. 부산 시민의 열망인 2020올림픽 유치전략은 어떻게 세우고 계십니까?

A. 우리 부산은 2002년 AG와 2005년 APEC 정상회의 등 국제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로 국제사회에 ‘세계도시 부산’ 의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홍보했으며 IOC 등 국제 스포츠계로부터 ‘부산은 어떤 국제행사도 충분히 개최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 도시’로 검증 받았다고 생각하며 부산은 올림픽 개최역량과 유치명분이 충분한 만큼, 앞으로 정부승인에 최선과 함께 스포츠 외교역량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습니다.

Q. 끝으로 환경일보 독자를 위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부산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삼포지향의 도시로써 경제적인 성장뿐 아니라 환경과 조화되는 지속 가능한 발전과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각종 시책을 적극 펼쳐 나가고 있으며 저탄소 녹색성장의 정부시책에도 적극 부응하여 신재생 에너지 개발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독자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허남식 시장 프로필
1949년 경남 의령 출생.
마산고, 고려대 졸업.
영도구청장, 상수도 사업본부장, 기획관리실장, 정무부시장을 역임하면서 홍조근정훈장을 수여 받았으며 부산광역시 민선 4, 5대 시장

<김말수, 신정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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