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단양군 농산물 유통 전문 업체인 단고을연합사업단이 단양마늘 판매 수익금 2760만원을 수매농가에 환급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군에 따르면 연합사업단은 지난해 7월 지역 내 마늘재배 221 농가로부터 단양마늘 122t을 5억5170만원에 수매하고 이를 시중에 유통시켜 5억793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번에 환급하는 2760만원은 수매금액 대비 약 5% 수준으로 마늘재배 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소득을 보존해 주고자 마련됐다.

특히 연합사업단이 지난해 수매한 단양마늘은 전체 생산량의 6.8%에 달하는 물량으로 이는 마늘출하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소규모 마늘재배농가의 판로에 숨통을 트였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여기에 대도시 직거래 장터 운영을 비롯해 이마트와 농협 마트 등 대형 유통체인점을 통한 농산물마케팅이 수익금 창출에 한몫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TV홈쇼핑을 통한 마늘판매는 단양마늘의 인지도 향상과 함께 매출액 증대로 이어져 올해 단양마늘의 유통전망을 한층 밝게 하고 있다.

지난해 농협 군 지부와 3개 지역농협이 결성한 단고을연합사업단은 농산물유통가공센터를 운영하면서 소비트렌드를 겨냥한 1.5㎏과 3㎏ 단위의 마늘 소포장 출하로 도시 주부들에게 큰 인기를 모았다.

군 관계자는“올해는 지난해보다 145% 증가한 300여t를 수매할 예정이다”며 “어려운 농촌에 도움을 주고 단양마늘이 명품 농산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농산물 마케팅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단고을연합사업단은 22일 지난해 마늘수매 221농가에게 ㎏당 평균 225원(상품 250원, 중품 170원)의 환급금을 지급한다.

<최윤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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