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청 공무원들이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개인별 연가일수 1/2시행을 의무화 하기로 했다.

이 같은 방침은 지방재정 조기집행 70%목표를 세운 하동군이 지난 20일 아침 8시 확대간부회의에서 일자리 창출 대책을 논의한 끝에 나왔다.

하동군 공무원 614명에 대한 2009년도 연가 예산은 8억 1400만원으로 이중 올해 연가 50% 실시로 절감되는 예산 4억 7백만원은 공공기관 투입으로 인턴식 청년 일자리 창출에 재 투자한다.

군은 연가 50%사용 활성화를 위해 연말 연가보상은 최대 10일로 한정 지급하기로 하고 또 가족과 함께하는 분기별 휴가도 여름휴가는 5일, 봄, 가을 동계휴가는 각각 3일로 분산 실시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또한 각종 기념일과 부모생신, 결혼기념일은 물론 해당 부서장 책임하에 자기발전과 재투자를 위해 수시로 휴가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를 실천하지 않을 경우 본청부서와 읍면의 연말평가에 페날티도 적용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지난해 하동군의 연가 사용현황은 16일~19일까지 사용하지 않은 인원은 43.2%인 273명으로 제일 많았고 20일 모두 사용하지 않은 인원은 15.7%인 99명으로 제일 적었다.

또 10일 이하 미사용 인원은 129명, 11일~15일 미사용인원은 131명으로 각각 20.4%와 20.7를 차지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연가 50% 연가사용이 건전한 휴가문화를 정착하고 충분한 휴식과 재충전으로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위채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