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댐을 바로 옆에 두고도 상습적으로 가뭄피해를 겪어오던 농민들의 숙원사업인 안동북부지구 농촌용수개발사업이 사업시행자인 한국 농어촌공사 안동지사에서 지난해 12월 입찰을 거쳐 공사업체가 선정됨에 따라 645억원을 들여, 작년 12월 용지보상을 시작으로 오는 2월 착공해 2017년 완공한다.

이번에 시행되는 안동북부지구 용수개발사업은 안동시가 중앙부처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용수사업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2006년 예비타당성 조사, 2007년 세부실시설계를 거쳐 지난해 8월 경상북도로부터 최종 행정절차인 사업인가를 받아 시행하게 됐다.

양수장 2개소, 저수지 1개소, 용수로 31개 노선(71km)이 설치되는 이번 사업은 상아동 안동댐 역조정지에 양수장을 설치해 물을 퍼 올려 1㎞ 떨어진 와룡면 중가구리에 저수지를 설치해 물을 가둔 뒤, 용수로를 통해 낮은 지대 소규모 저수지·용수로 등을 경유해 농토로 공급돼 안동시 와룡면, 북후면, 녹전면, 서후면 등 물 부족답 179㏊, 천수답 741㏊ 등 920㏊에 이르는 농경지에 용수를 공급하게 된다.

또한 이번 사업을 통해 920㏊ 농지를 경작해 오던 6800여명의 농업민들은 농경지 관개개선으로 토지이용률이 높아져 농가 소득증대는 물론 생활환경, 수질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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