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의 맛과 품질을 자랑하는 충청북도 영동곶감이 설 명절 특수로 대박이 터지며 현재까지 생산량(약 62만접)의 90% 이상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일부 영동곶감 생산자 및 단체에 따르면 설 명절 보름 전부터 곶감 주문량이 평소보다 10배 이상 늘더니 설을 앞둔 2~3일 전에는 재고가 없어 못 팔정도로 불티나게 팔렸다고 전했다.

또한 서울시 강남구, 서대문구, 용산구, 인천시 연수구, 대전시 등 대도시에서 직거래 장터를 운영해 영동곶감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65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군은 전했다.

최근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영동곶감이 인기를 얻은 주요 요인으로는 무공해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품질 좋은 감을 그간 축적된 곶감생산기술로 위생적이고 현대화된 건조시설에서 말려 맛 좋은 곶감을 생산하고 이를 맛본 소비자들이 영원한 고객으로 성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영동곶감연합회, 영동군곶감생산자협회, 영동군감연구회 등 생산자단체에서 끊임없는 기술개발 및 전천후 냉풍건조시스템 등 자동화 시설이 잇따라 개발되면서 품질을 높였으며,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상품포장과 가격대로 선택의 폭을 넓히는 등 생산자들의 자구적인 노력으로 곶감의 품질을 높여왔기 때문이다.

영동군도 더불어 우수한 품질의 곶감생산을 위한 곶감건조시설 지원, 출하조절을 위한 저온저장고 시설과 포장재 등에 2008년에 20억원을 투입했으며 올해는 생산 농가 및 단체에 18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며 아울러 부가가치를 높이는 감 관련 상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영동감 명품화 사업의 일환으로 1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감 가공센터 및 감 산업 홍보시설을 조성하고, 생산자단체 조직을 활성화해 명실공의 전국 최고의 친환경 곶감 생산지로 거듭나 지역 관광활성화 및 농가소득 창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동군 관계자는 “영동곶감이 많은 인기를 끌면서 고소득 생산기반을 마련한 만큼 체계적인 유통망 개선으로 소비자들에게 신뢰받는 곶감 주산지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동렬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