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충청북도 단양군에서 생산하는 친환경 유기·자연란이 ‘가린여울’ 브랜드로 소비자를 만날 전망이다.

군은 지난 6일 군청 재난상황실에서 김동성 군수를 비롯한 자연농업양계영농법인과 용역업체, 도청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기·자연란 상표개발 용역 완료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발표된 브랜드는 ‘가린여울’로 청정 남한강을 모티브로 한 깨끗하고 신선한 이미지를 서정적으로 표현했다.

이와 함께 파란색 바탕의 브랜드 로고는 맑고 깨끗한 청정수의 느낌을 담고 있으며 남한강 특유의 여울 느낌을 형상화한 글씨모양으로 디자인됐다.

군에 따르면 브랜드 ‘가린여울’은 1000만원을 투입, 지난해 5월부터 농산물브랜드 개발업체인 (주)소박한 풍경에 용역 의뢰해 브랜드명과 디자인이 개발됐다.

‘가린여울’은 또 지역에서 생산하는 유기·자연란의 우수한 품질과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에는 현재 12곳 양계농가에서 한 해 800만개의 유기·자연란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양계농가 대부분이 대형 식품업체와 주문자상표 부착방식으로 유기·자연란을 생산하고 있어 자체 브랜드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었다.

군은 ‘가린여울’브랜드로 유기·자연란을 출하하면 로얄티 등 유통비용이 최대 15~20% 절감돼 양계농가 소득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품질 좋은 계란을 소비자에게 싼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어 가격경쟁력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가린여울은 양계농가 단체인 자연농업양계영농법인에서 고유 브랜드로 사용하게 된다”며“우리지역 축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한몫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가린여울’을 상표등록하고 전국적인 홍보에 나서는 한편 백화점과 농협마트 등 대형 유통매장을 대상으로 판로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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