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절하고 부드러운 경찰 중부지구대 팀장 조재형 경위와 경사 이상한, 경사 강윤하, 경장 이영진, 순경 이강화, 순경 이은영


강호순 연쇄살인사건과 용산참사 등으로 경찰청장 내정자가 사퇴하는 등 조직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시골의 일선 최전방에서 근무하고 있는 강원도 화천경찰서 중부지구대 조재형 경위가 이끌고 있는 팀원들은 친절과 희생정신으로 무장, 국민들을 위하여 참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어 화천사회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조 경위는 평소 선량한 국민에게 해를 가하는 자들에 대해서 지위를 막론 법에 의거 철저히 규명, 처벌해야 한다는 소신파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위와같은 사항을 제외하고는 부드럽고, 자상한 성격의 소유자로서 업무 중에는 엄격, 대담하게 업무처리를 하고 있으나 사석에서는 형,동생처럼 부드럽게 부하들을 대하고 있다.

이런 성품이 팀원들에게도 적용된 듯 같이 근무하는 경찰관마다 친절과 희생정신으로 국민들을 상대하고 있어 팀 전체가 믿음직한 경찰관, 친절한 경찰관으로 국민들의 뇌리에 인식돼있는 것 같다.

주야를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경찰관들마저 도매금으로 넘어가는 현실 속에서도 음지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자신들의 몸을 아끼지 않는 경찰 그런 경찰이 조재형 팀장과 팀원들이다.

‘2009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가 며칠 전 끝났다.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화천군으로 몰려들었다. 24시간 쉴 틈 없이 비상근무하고 있는 경찰관들의 노고에 참으로 가슴이 아팠다.

지난달 31일 오후 3시경 중부지구대 이강화 순경은 소내근무 중 산천어축제장 내 먹자골 주변에서 디지털카메라와 삼각대 1개(50만원상당품)를 관광객이 습득물로 신고해온 것을 접수했다.

당시 습득물처리 규정에 의거 간단히 처리할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이 순경은 카메라 속의 사진내용을 확인하던 중 분실자의 것으로 보이는 사진 1장을 발견, 썰매번호 숫자를 확인하고는 썰매담당공무원에게 인적사항을 확인하고자 했으나 워낙 많은 사람이 교체되어 일일이 인적사항을 기록해 놓은 것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분실자 찾기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이 순경은 분실물을 찾아주고자 고심하던차 카메라 회사 본사로 연락해 제품이 3년 전에 판매된 것을 확인, AS 내용을 조회한 결과 인천시 부평구 상산동에 사는 신모씨가 주인임을 밝혀낸 뒤 분실물을 포장, 우체국 택배로 보내줬다.

분실물을 받은 신모씨는 유선을 통하여 "잃어버린 줄 알고 포기했었는데 이렇게 물건을 받고 보니 너무 기뻤다"며 경찰관들의 친절한 봉사, 희생정신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감사를 표했다.

또한 강윤하 경사와 이강화 순경은 지난 8일 오전 9시경 야간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중 춘천시 용산리 소재 102 보충대 앞 90도 커브길 노상에 이르렀을 때 반대편에서 진해중이던 마티즈 승용차가 젖은 노면으로 인해 미끄러지면서 전복되는 것을 발견했다.

타경찰관서 지역이고, 근무시간 이외임에도 불구하고 인명을 구조해야겠다는 두 경찰관은 현장으로 달려가 차량의 문을 뜯어내고, 그 안에서 신음 중이던 운전자 김모씨(33)를 끌어내 구조한 뒤 강 경사는 응급조치를 이 순경은 수신호로 추가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했다.

긴급 응급조치로 큰 부상없이 깨어난 사고운전자는 가느다란 신음소리로 "고맙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두 경찰관은 사고로 정신없는 운전자를 대신하여 신고받고 나온 보험사 직원들을 상대로 보험접수도 해주고 사고차량을 견인조치해주는 등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인근에서 지켜본 사람들은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뜨거운 박수와 함께 엄지손가락을 높이 치켜들며 연신 최고라는 찬사를 보냈다.

이렇게 선행을 베푼 중부지구대 소속 두 경찰관은 인터뷰 중 자신들은 경찰관으로서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겸연쩍어하면서 평소 팀장님이 말씀하시듯 국민을 위한 희생정신과 봉사정신이 몸에 배어있었기 가능했을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김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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