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발생한 국보1호 숭례문 화재사건이 있은 후 1년이 지난 상황에서 충청남도 홍성군은 모방범죄를 예방하고 전통유산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정기적으로 소방훈련을 실시해 문화재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군은 지난 10일 오후 2시부터 고산사 대웅전에서 전기합선으로 인한 화재발생을 가정한 후 화재발생 시 신속하고 안전한 소방체계 확보를 위해 홍성소방서와 합동으로 소방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소방공무원 및 관계자 등 약 35명이 참여한 가운데 신속한 상황전파, 초기진화활동, 응급환자 후송 등 실질적인 방호능력을 확보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진행됐다. 특히 펌프차, 구급차, 살수차가 동원돼 실제 화재상황을 연출했다.

소방서와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함으로써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초동대처 체계를 확보하는 한편 사전 자율안전체계를 강화하고 실질적인 화재진압 대응능력을 제고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약 1시간에 걸친 소방훈련이 종료됐다.

군 관계자는 “고산사 대광보전은 보물 제399호로 지정된 만큼 역사적 전통적 가치가 크며, 고산사 뿐만 아니라 관내 주요문화재 보호에 철저를 기해 선조의 얼이 담긴 소중한 문화재를 어처구니없이 잃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홍성=오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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