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보령시는 수산자원 조성을 통한 어업인의 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해 고급 어패류 방류사업을 서두르고 있다.

시는 오천면 호도, 녹도, 삽시도, 장고도 등 인공어초가 투하된 지역과 웅천읍 석대도 지역 해상에 넙치(일명 광어), 조피볼락(일명 우럭) 140만6000마리를, 대천천과 웅천천 일원에는 다슬기 종패 111만2000마리 등 7개 어패류 총 251만8000마리를 상반기 중에 방류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특히 지역특산어종을 육성하기 위해 꽃게, 대하, 감성돔 등도 방류에 나서는 한편 해파리 퇴치에 효과가 있는 쥐치도 방류할 계획이다.

쥐치의 경우 해수욕장철 관광객과 어로 활동에 지장을 주는 해파리 퇴치와 함께 어민소득 증대 효과도 예상되고 있어 효과가 클 경우 방류를 확대할 방침이다.

어종별 방류 예정지는 △조피볼락은 천수만과 삽시도 및 석대도 주변 해역에 21만9000마리 △넙치는 천수만과 녹도 인공어초 주변에 23만마리 △감성돔은 녹도 인공어초 주변에 25만7000마리 △해삼은 삽시도·장고도·호도 인공어초 주변에 21만7000마리를 방류하며 △꽃게는 보령수산사무소와 협의해 34만9000마리를 △쥐치는 대천해수욕장 해상에 13만4000마리를 각각 방류할 계획이다.

특히 생태계 보호를 위해 대천천과 웅천천에도 다슬기 종패 111만 2천 마리를 방류해 내수면 어업 증식에도 힘쓸 계획이다.

오인선 해양수산과장은 “최근 국내외 어업여건 변화와 수산자원의 고갈로 수산업 환경이 악화되고 있어 수산자원 조성사업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어민들도 무분별한 남획과 불법 어로행위 금지 등 수산자원 보호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보령=문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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