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가 200억원의 소상공인 특례보증지원과 300억원의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으로 도내 가장 많은 기업대출자금을 지원하고 있지만 앞으로의 수요를 감안할 때 부족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최영근 화성시장은 지난 11일 시청 상황실에서 경기지역 금융기관 관계자들과 만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대책을 논의하며 “돌아가는 상황을 알아야 대처할 수 있으니 경기 체감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해 달라”고 주문했다.

여기서 경기신용보증대단의 김춘기 지점장은 화성시 소상공인 특례보증과 함께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있다 말했다.

그러나 지원 신청이 2007년 1만5000 건에서 2008년 3만5000 건으로 늘어난 상황임을 고려할 때, 3~4월 경이면 화성시가 보증하는 200억원의 자금은 모두 소진될 것이라 전했다.

특례보증, 중기자금 ...수요 감안 부족 의견
이는 지금은 신청서를 검토하고 있는 단계지만 보증지원이 결정돼 지원을 시작하면 곧 보증한도가 초과될 것으로 보여 별도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

또 기업은행 신상권 지점장은 IMF때는 기업 부채비율이 높아 사고위험성이 있었지만, 이번엔 IMF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며 은행도 기업대출에 전향적인 만큼 화성시의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다 말했다.

최 시장은 각 은행 관계자들의 의견과 기업자금 상황을 듣고 관련부서에 검토할 것을 지시하는 한편 은행들도 시와 함께 기업을 도와줄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 다시 만날 것을 제안했다.

이날 자리에는 경기신용보증재단 김춘기 지점장, 기술신용보증기금 최영규 소장을 비롯해 국민은행 송인천 본부장, 기업은행 신상권 지점장, 농협중앙회 서정석 지부장, 산업은행 윤경덕 지점장, 신한은행 김광연 지점장, SC제일은행 송영진 본부장, 외환은행 김효상 본부장, 우리은행 김옥곤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황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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