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보성군(정종해 군수)은 지난 1월14일부터 문덕면을 시작으로 2월4일 웅치면까지 12개 읍ㆍ면을 순회 하면서 2300여 명의 군민과 진솔한 대화의 장을 마련해 주민의 여론수렴과 새해의 군정 비전을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군민과 대화는 2009년도 군정 주요업무계획과 시책사업 등을 군민들에게 보고하고, 군정에 대한 애로사항이나 제안 등을 정종해 군수가 직접 듣고 답변하는 형식으로 마련됐다.

이번 대화의 장에는 해당지역 출신 도의원, 군의원과 함께 실과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읍ㆍ면 회의실에서 기관ㆍ사회단체장, 이장, 개발위원 등 각계각층의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주민의 애로사항과 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답변과 함께 현실성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

경제위기 슬기로운 극복, 농어업과 문화, 관광, 교육, 투자유치에 총력
군민과의 대화에서는 주민 건의 사항 총 120건을 수렴해 20건은 현지 답변으로 해결하고 100건은 현장 확인 및 세부사항을 검토해 군정에 적극 반영토록 했다.

특히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사업과 군민소득 증대와 직접 연계 될 수 있는 각종 신규사업은 향후 군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정종해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잘 사는 보성을 만들기 위해 중앙부처 및 전남도 등에서 많은 예산을 확보해 군정사상 첫 예산 3000억원 시대를 열었고, 올해의 신규사업들이 국가사업 계획에 반영돼 녹차생태공원, 기상관측소 건립 등 8개 사업 11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대규모 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군민의 생활안정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2009년도에 추진될 대규모 현안사업들을 상반기 내에 90% 이상 발주 목표로 조기집행 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전국 최우수 쌀과 전국 12대 브랜드 쌀로 선정된 ‘녹차미인 보성쌀’을 비롯한 ‘보성녹차’ ‘보성녹돈’ ‘벌교꼬막’ ‘보성삼베’ 등 지역 농ㆍ특산물을 우수 브랜드 상품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풍요로운 녹색의 땅.희망찬 보성’ 건설을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군민이 원하는 행정서비스! ▷고객과 함께하는 감동 보성! ▷친환경 농어업의 메카 청정보성! ▷인재육성의 교육보성! ▷투자자가 찾아오는 경제보성! ▷세계 속의 관광보성! ▷모두가 행복한 복지보성! ▷쾌적하고 살기 좋은 웰빙보성! 등 2009년도 군정시책을 설명했다.

특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시대적 패러다임에 맞춰 푸른 숲 가꾸기 사업 등 녹색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두고 농어업부문 예산 35%를 목표로 자연과 문화와 사람이 함께 공생하는 농어촌을 만들어 가겠다며 군민들의 협조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군민과 대화에 참석한 주민들은 “보성군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정종해 군수와 군민들이 지역의 현안에 대해 대화와 토론을 통한 새로운 군정 발전 방안을 모색해 보는 뜻 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 지역 발전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줄 것을 정군수에게 주문했다.

보성군은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군의회의 동반자적 협조와 지역 언론의 적극적인 홍보, 군민의 화합과 참여가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군민들의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듣는 열린 군정을 통해 화합과 도약, 풍요로운 녹색의 땅 희망찬 보성건설에 총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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