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안전관리 의혹 증폭

가톨릭대학교 여의도 성모병원이 의료 폐기물 관리에 허점을 드러내 병원균의 2차 감염 등이 우려되고 있어 병원의 보건 위생관리에 대한 관계당국의 지도와 단속이 절실히 요구된다.
▲ 의료폐기물 보관기간을 15일이상 초과하였다


여의도 성모병원은 의료폐기물을 전용용기에 보관하는 과정에서 보관기간이 15일 이상 초과된 전용용기를 병원 내에 보관하고 있는가 하면, 위해의료폐기물인 손상성 폐기물과 일반의료폐기물은 보관기간이 각각 30일, 15일로 차등화 돼 있고 혼합 보관할 수 없는데도 이 규정을 무시한 채 혼합, 보관하고 있었다.

그리고 위해의료폐기물중 혈액이 잔존해있는 액상 혈액오염폐기물과, 일반의료폐기물, 생활폐기물을 역시 규정에 어긋나게 혼합 보관하는 등 성모병원의 의료폐기물 관리의 허술함을 여실히 보여줬다.
▲ 혈액이 잔존해 있는 액상 혈액오염폐기물과 일반의료폐기물 등이 규정을 무시한채 혼합보관돼 있다


또한 본지 취재팀은 방사성 폐기물관리와 피폭관리 등 방사선안전관리에 대해 취재하고자 2회에 걸쳐 취재협조 요청을 하였으나 협조가 이뤄지지 않아 다시 정식 취재협조 요청에 관한 공문을 발송했다.

하지만 성모병원 측은 “한국 원자력 안전기술원에서 년 1회 시행하는 정기검사에서 아무 이상 없이 평가됐기 때문에 방사선 안전관리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고 하면서 취재협조 요청을 거부하는 등 방사선 안전관리에 대한 의혹을 더욱 증폭시켰다.

환자들이 병원을 찾는 이유는 단순히 의사의 진료만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 보건학자들은 ‘작은 일부터 봉사하고 실천한다는 자세로 병원의 보건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해 청결하고 쾌적한 공간을 제공했을 때 환자들은 질 높은 의료서비스에 흐뭇해 할 것’이라 말한다.

한편 이와 관련해 병원 등 의료기관을 지도감독하는 해당 관계기관들이 보다 실용적인 행정으로 환자들의 안전과 보건위생이 향상 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지도와 감독을 해 줄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특별취재팀=김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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