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동녹차무료급식 증정식
녹차 마시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경남 하동군이 초ㆍ중ㆍ고 학생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지난 17일 경남도교육청(교육감실)에서 무료급식용 녹차증정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전달된 녹차는 하동군 화개면 탑리 화개제다에서 생산한 옥로엽차로 1200박스(20봉지ㆍ100g단위), 시가 1억원에 해당하는 상당한 금액이며 화개제다 홍소술(78)대표가 권정호 교육감에게 무료로 전달했다.

신학기부터 850곳 학교 급식소에서 무료시음
무료증정식에는 이갑재 도의원, 최윤철 하동녹차 발전협의회장, 정종채 군의원 홍소술 화개제다 대표, 권정호 교육감, 정동훈 부교육감, 심재소 학교급식 사무관 등 16명이 참석했다.

군 관계자는 “지난 10일 경남도내 20개 시군에서 무료급식을 하고 있는 850곳의 학교에 이미 전달해 이번 신학기부터 학교급식을 통해 학생들이 하동녹차를 마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제공된 엽차는 지난해 12월 군이 도교육청과 업무 추진 협의 후 제품에 대한 잔류농약 및 중금속 검사를 경상대에 의뢰해 불검출 통보를 받은 안전한 녹차이며, 하동군은 지난해 12월에 경남도내 전 학교 영양사 850명을 대상으로 하동녹차의 효용성 교육도 실시했다.

무료공급을 시도한 홍소술 대표는 “값싼 중국산 차가 밀려오고 아이들이 청량음료에 익숙해지면서 우수한 우리차가 설 자리를 잃게 된 것이 못내 아쉬었다”며 “도내 학교 단체급식을 통해 하동녹차를 보급하면 청소년의 건강증진과 차 문화전통을 잇는 생각을 가졌다”고 말했다.

군은 지난 2006년에도 홍소술 대표의 녹차 티백 150박스를 협찬받아 논산 육군훈련소 신병들의 무료시음용으로 제공하기도 했다.

녹차는 불소성분이 많아 충치 예방 기능이 있을 뿐만 아니라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하며, 카테킨 성분은 식중독균 예방에 탁월하며 테아닌 성분은 청소년의 뇌 기능 활성화와 기억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제옥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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