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양군은 지방상수도를 공급할 수 없는 농촌지역의 소규모 급수시설에 대해 올해 국비지원을 받아 개량사업을 실시해 농촌지역주민들에게 안정된 맑은 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양양군에 따르면 소규모급수시설의 대다수가 70~80년대에 설치된 것으로 누수와 수질오염 등 급수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불안정한 급수시설 개량을 위해 환경부 등 관련부처 협의를 통해 국비지원을 받아 추진하게 됐다.

이번 사업은 군 관내 소규모급수시설 61개중 수질기준을 초과하거나 노후된 시설을 단계적으로 개량하게 되며 올해는 서면 갈천리외 8개소가 대상이다.

이를 위해 군은 총사업비 10억2800만원을 들여 5.9km의 노후 급ㆍ배수관로를 교체하고 취수원 및 취수보 4개소, 배수지 3개소, 관정 3개소를 개발해 풍부한 수원을 확보해 가뭄에 대비하고 지역주민들에게 양질의 수돗물을 공급해 생활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군은 농어촌지방상수도 개선사업으로 2011년까지 현북면 하광정~현남면 입암리 23.5km 구간의 배수관로 매설을 연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상수도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손양면 간리~여운포구 간의 배수관로 매설 공사를 올해 완료할 예정이며 점차적으로 주변지역으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군은 올해 사업이 완료되면 현남면과 서면 일부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 남대천의 맑고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군 관계자는 “광역상수도 공급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지방상수도 공급이 불가능한 농촌지역은 노후된 소규모급수시설을 지속적으로 개량하고 수질검사 등 안전관리를 강화해 지역민들에게 안전하고 풍부한 생활용수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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