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양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연홍)는 최고품질의 친환경 쌀로 알려진 ‘탑라이스’ 재배단지를 올해 처음 조성하기로 했다.

양양군은 쌀 수입개방에 대응해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품질기준과 재배법을 집중 보급해 농가소득을 증대하고 우리 쌀의 경쟁력을 증대시키기 위해 현남면 포매리 일대 50ha의 논에 1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탑라이스’ 재배 시범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탑라이스’는 많은 지역 브랜드 중심의 쌀 유통시장에서 우위를 점유하고자 농촌진흥청이 전국 최고 수준의 쌀 품질목표를 정하고 생산ㆍ유통 단계별 매뉴얼에 맞춰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뒤 엄격한 품질기준에 합격해야만 브랜드 이미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고품질 친환경 쌀 브랜드이다.

양양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품종이 섞이지 않도록 정부보급종을 전량 공급하고 종자 DNA를 검사해 품질을 관리하며 적량 파종, 적기이앙후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쓰지 않고 재배한다.

또한 도정을 한 뒤에도 껍질이 남아 있거나 깨진 알곡의 비율이 5% 이하이고 단백질 함량이 6.5% 이하인 상태가 되도록 하며 도정 후 1개월 이내에 판매하고 1개월이 지나면 회수하는 리콜제를 운영한다.

품질 모니터링을 위해 정기적인 품위 검사를 실시하며 탑라이스 홈페이지에 생산이력을 낱낱이 공개해 소비자가 전국 어디서든 그 품질을 신뢰해 구입할 수 있도록 한다.

현남면 포매리 1번지외 185개 필지 50ha에 조성되는 탑라이스 재배단지사업에는 조병일 외 27개 농가가 참여하게 된다.

양양군은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지원단을 운영해 고품질쌀 재배기술 컨설팅과 친환경농업 실천 교육을 시행하며 사업비 1억원을 들여 왕우렁이, 토양개량제, 미생물제 등 친환경 자재를 농가에 지원한다.

군 관계자는 “탑라이스는 품질을 엄격하게 관리해 생산ㆍ가공ㆍ유통시켜 시중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받음으로써,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함과 동시에 향후 쌀시장이 완전 개방됐을 때 우리 농가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내년도에도 새로운 탑라이스 생산단지를 선정해 꾸준히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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