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환경국 관계자들 기술력 인정 호평
북미·유럽 시장 등 해외수출 청신호

일진전기(주)가 국내의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중국으로의 경유차 매연저감장치(복합DPF) 수출을 본격화함으로써 국내 순수 환경산업의 발전과 대외적 국내환경기술의 우수성을 보여주고 있다.

일진전기(주)(대표이사 최진용, 허정석)는 지난해 중국 북경올림픽을 대비한 북경시의 경유차 매연저감사업에 참여하여 올림픽 선수단 이동차량 등에 매연저감장치 약 300대를 부착하여 경쟁사 제품보다 우수한 품질로 북경 환경국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올해는 중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여 1분기 500대를 선적하고, 올해 말까지 약 3000대 가량(200억원/1500만달러)의 매연저감장치 공급을 요청받은 상태다.





특히 오는 2010년 EXPO를 개최하는 상해, 2010년 아시안게임 개최지인 광주, 2011년 유니버시아드 대회 개최지인 심천시는 대기오염 방지를 위해 북경시의 정책을 따라 운행 경유차량에 대한 매연저감장치를 장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매연저감장치 보급이 중국 주요 대도시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중국으로의 본격적인 수출은 일진전기 매연저감장치에 대해 세계적 공인을 받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이는 동남아, 북미, 유럽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국내의 매연저감장치사업은 지난해 장기간 실시된 감사원 감사 및 사업진행과정에서 관련기관의 이해부족 등으로 영업실적이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올해도 전년 대비 30% 정도 예산이 삭감된 어려운 여건에서의 중국 진출은 땀으로 일궈낸 값진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일진전기의 해외수출 교두보 확보, 특히 대규모 시장규모가 예상되는 중국시장 진출은 환경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관계 전문가에 따르면 국내 매연저감장치 기술은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에 관련부처나 지방자치단체는 관련 산업육성과 기업발전에 필요한 행정지원과 행정절차 간소화 등을 통해 환경산업 발전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전한다.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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