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항공관리본부에서는 최근 급증하는 솔껍질깍지벌레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오는 3월2일부터 경상남도를 시작으로 해 전라남북도까지 전년도 3000ha보다 약 1.5배 많은 4350ha 산림에 항공방제를 한다고 한다.

솔껍질깍지벌레는 1963년 전라남도 고흥군에서 최초 발생돼 1996년 1만6000ha 발생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고, 항공방제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05년부터 항공방제가 중단됐으나, 이후 다시 증가하기 시작해 2006년에는 최초 발생 이래 가장 많은 4만5146ha로 급증했고 2008년도에는 4만1210ha의 산림이 피해를 입었다.

또한 솔껍질깍지벌레 후약충 발육시기인 2008년 11월부터 2009년 2월까지의 평균기온이 전년도 동일기간에 비해 1℃ 정도 높아짐에 따라 올해는 솔껍질깍지벌레 발육이 예년에 비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산림청은 솔껍질깍지벌레 권역별 5개년 방제계획을 수립하고 피해목 벌채 및 나무주사 등 맞춤형 방제를 추진하고 있으며, 산림항공관리본부는 산림청의 정책방향에 부합하도록 적기 신속하고 안전한 항공방제를 통해 병해충으로부터 산림을 보호하고 있다.

산림항공관리본부 관계자는 방제기간 중 특히 항공방제예정지 및 그 예정지 경계로부터 외곽주변 2킬로미터 이내에 있는 주민들은 방봉과 양어장 급수, 임산물 채취 및 장독대ㆍ우물뚜껑 등의 개방 등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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