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는 그동안 해발 400m의 속리산 문장대 아래 일교차가 큰 산간지방의 지리적 특성을 살려 새로운 웰빙 특산물로 각광 받고 있는 오미자 재배단지를 조성,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육성해 왔다.

그러나 205농가가 130ha의 오미자를 재배해 1700여톤을 생산하는 등 그 면적이 점차 증가하게 되자 오미자를 건조시켜 판매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소득을 더 이상 높여 나가기 어렵다고 판단, 오미자엑기스로 직접 가공하여 판매하고자, 전원회귀 거점중소도시 육성사업비 3억원을 지원해 시설건축 및 기계장비를 갖춘 가공공장을 지난 2월27일 화북면 상오리 학생야영장에서 준공식을 가지게 됐다.

가공공장 준공으로 그동안 kg당 5000~6000원 가격으로 KT&G에 계약재배해 납품해 왔으나, 오미자 엑기스는 1만2000원을 받음으로써 연간 20여억원의 추가 소득을 올릴 수 있게 됐다.

또한 채일석 문장대오미자 작목반장은 수확기에 도시소비자들과 학생들이 직접 수확체험을 할 수 있도록 체험농장 운영과 오미자엑기스 담그기 체험을 직접 할 수 있도록 해 이들을 고정 소비계층으로 연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이정백 상주시장은 앞으로도 새로운 블루오션 농업을 농업인들이 계속 발굴해 나가는 동시에 농산물 생산에만 그치지 말고 보다 높은 소득증대를 위해 가공비율을 높여 나갈 것을 주문하며 때로는 홍보와 유통에도 직접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주=장수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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