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누출사고에 따라 영향을 받은 물새들을 처리하는 새 시설이 공개됐다. 이런 종류의 시설은 세계 최초이며 핀란드 환경부장관 파울라 레토마키(Paula Lehtomäki)에 의해 이뤄졌다.

핀란드만 연안에 위치한 포르부 마을에 있는 이 시설은 유류오염에 시달리는 조류를 신속히 처리하는 데 큰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핀란드 정부는 이 시설이 발트해 유류오염을 처리하는 다국적 노력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설은 3개의 컨테이너에 위치한다. 육로나 해로를 통해 유류사고가 발생한 지점으로 급파하는 데 유리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하루에 최고 150마리의 새를 돌볼 수 있다.

본 시설은 핀란드환경연구원(Finnish Environment Institute), 이스턴 우시마 구조서비스(Eastern Uusimaa Rescue Services), 그리고 세계야생동물기금 핀란드지부(WWF Finland)가 공동으로 디자인했다.

설계팀은 본 시설 제작에 수의학자, 조류학자의 자문을 받았다고 보고했다. 실제 제작은 핀란드 기업인 오이 모어하우스(Oy Morehouse Ltd.)가 담당, 세척, 건조, 처리(의료보호)의 3단계 과정을 한 개 컨테이너에 담았다.

<김태형 기자ㆍ자료=핀란드 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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