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보 바콩기(Beau Baconguis)는 “전자회사들이 제품에서 유독물질을 줄이고 전기소비량을 낮추는 등 그린화되고 있지만 기후변화를 심각하게 여기는 것에 대해서는 여전히 매우 느리게 행동한다”고 강조했다. 이 주장은 그린피스가 만드는 “녹색 전자제품 가이드(Guide to Greener Electronics)” 제10판에 실린 내용이다.

가이드에 따르면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노키아가 전기사용량 25%를 재생가능에너지로 충당함으로써 1위를 차지했다. 회사는 또 2010년까지 이 비율을 50%로 높인다고 약속한 바 있다.

재생가능에너지 부문에서 노력을 펼치고 있는 다른 회사들로는 후지츠 시멘스 컴퓨터, 마이크로소프트, 도시바, 모토롤라, 필립스가 꼽혔다.

그린피스는 필리핀에서 활동하고 있는 18개 대규모 전자회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절반은 10점 만점에 5점을 받았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삼성과 LG는 활동이 가장 낮은 그룹에 속했다.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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