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시는 학교폭력 예방 및 선도활동을 통해 안전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관내 7개 학교를 대상으로 ‘스쿨헬퍼’를 운영한다.

2007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스쿨헬퍼는 학교 내ㆍ외에서 교사의 생활지도가 미치지 못하는 취약시간과 장소에 대해 순찰과 생활지도 및 고충상담을 실시하는 도우미로 학교폭력 예방활동을 펼치게 된다.

학교폭력은 집단 따돌림ㆍ괴롭힘 등 단순히 탈선의 차원을 넘어 점차 범죄화ㆍ조직화 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또한 최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범죄로 인한 불안감으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2월27일 시흥시청 상황실에서 스쿨헬퍼 운영학교 관계자 및 스쿨헬퍼 운영요원 등 약 25명이 참여한 가운데 학교폭력으로부터 안심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는 학교 여건과 지역사회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발대식과 더불어 스쿨헬퍼 운영요원들을 대상으로 청소년에 대한 이해와 학교폭력에 대한 실태 등에 관한 직무교육을 실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3월2일부터 12월18일까지 운영되는 스쿨헬퍼는 시가 시흥교육청과 협조해 운영대상학교 (초2ㆍ중4ㆍ고1)를 선정하고 공모를 통해 전직 교원 10명, 전직 경찰 4명 등 스쿨헬퍼 운영요원 14명을 선발했다.

이들 스쿨헬퍼는 풍부한 경험과 경륜을 가진 어르신들로서 학교에 2명씩 배치, 시가 제공하는 제복을 착용하고 하루 4시간씩 활동을 펼치게 된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학교폭력은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의 연계가 필요하다”며 “ ‘스쿨헬퍼’ 사업은 학교폭력 예방뿐 아니라 고령화 사회에 점차 심각해지는 노인 일자리 문제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사업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노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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