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군은 오는 5월까지 3개월간을 구제역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하고 강도 높은 차단방역에 나설 계획이다.

우제류 동물에게 가장 치명적인 구제역이 우리나라와 인접국인 중국과 베트남 등지에서 발생하고 최근 대만에서는 12년 만에 재발생하는 등 구제역 발생가능성이 가장 높은 3월부터 5월까지를 구제역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유관기관·축산단체와 합동으로 구제역 청정지역 유지에 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철원군청 축산산림과(과장 노완식)는 구제역 특별방역대책본부 상황실을 설치·운영하고 유관기관과 생산단체의 신속한 신고와 보고체계, 차단방역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양축농가는 구제역 발생국에 대한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농장 차단방역 소독을 실천해 구제역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강한 황사 발생 시 축사의 창과 출입문을 닫고 외부의 공기와 접촉을 가능한 한 적게 하는 한편,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한 농장에 대해서는 외국인 근로자 방역관리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양축농가에 주의를 당부했다.

구제역증상으로는 입·발굽 주변에 물집이 생기거나 고열(40도 이상)과 사료를 잘 먹지 않고 거품 섞인 침을 흘리는 가축 등 의심축 발견 시 즉시 1588-4060/(033)450-5393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구제역에 감염된 소와 접촉한 모든 소는 소각하거나 매장해야 하는 1종 법정전염병으로 치사율이 55%에 달하며 특별한 치료법이 없을 정도로 양축농가에 치명적인 전염병이다.

< 지명복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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