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청장 홍석우)과 시장경영지원센터(원장 정석연)는 금년 3월부터 전국 83개 시장에 상인대학을 설치하여 7700명을 대상으로 상인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상인대학은 전국지자체 149개 시장이 신청하였으며 이중 83개시장이 선정되었는데 2006년도에 처음 시행된 이후 원주에서는 처음으로 자유시장이 선정되었다.

이번 상인대학은 상권·입지, 시장 활성화, 상인조직 등 항목별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하였으며 상인들의 경영능력 개선과 역량을 강화하여 전통시장 활력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

상인대학은 지난 3년 동안 146개 시장에서 16220명을 대상으로 상인교육을 실시하여 7060명의 졸업생을 배출해왔으며 올해로 졸업생 1만명을 앞두고 있다.

상인교육을 받은 상인들은 자발적인 친절운동 전개, 고객사은 행사 개최, 점포 리모델링 등 변화된 시장과 상인을 만들어 매출 및 고객증가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 실시한 전통시장 지원성과 평가에서도 상인대학의 교육만족도가 90.5점으로 전통시장 지원사업의 평균 만족도 82.5점보다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경영지원센터의 전통시장 활성화 수준 평가분석(2008년 12월)에 따르면, 전통시장은 상권매력도 및 시장운영은 우수한 편이나 점포경영 및 공동마케팅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새로운 경영기법 도입 등 상인들의 자구노력에 대한 의지 및 실천이 매우 미약한 수준으로 분석되었다.

원주 자유시장 상인대학은 상지영서대학교 신창락 교수가 주관이 되어 6~7월의 100명을 계획하고 있으며 상인들의 경영마인드 제고와 대형마트에 비해 취약한 점포 및 시장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해 2단계 교육 과정을 두어 중점적으로 실시한다.

의식혁신·유통환경 변화를 이해하는 기본과정(7~9일)과 판매기법 개선 중심의 심화과정(9~11일)으로 구성하여 학습의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본다.

상인들의 생업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통시장내 빈점포 혹은 인접장소에서 상인들이 한가한 오전 또는 야간 시간대를 활용하여 주 1~2회(일 3시간)로 최장 20일까지 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상인대학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교육수료한 우수 상인에 대해 해외연수 참여를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상인대학 설치시장에는 지원성과를 높이도록 맞춤형 교육을 추가로 지원한다.

상인대학 졸업자들의 상호간 정보공유를 확대하기 위해 시장별 동문회 구성을 활성화하고, 시장경영지원센터의 홈페이지내에 동문회 소식란 코너를 신설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금년부터 상인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최고경영자 과정을 신설(2회 60명)하여 시장 활성화를 선도하는 상인지도자를 육성할 계획이다.

<김석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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