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의 환경부장관이 5일 오후 화순 모후산을 둘러보고, "화순에 이런 보물이 있었느냐?"며 깊은 감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은 이날 광주 KBC 주관 '녹색 성장 토론회'가 끝난 뒤 최용철 영산강유역환경청장과 함께 화순을 방문해 전완준 군수의 안내로 모후산 생태 테마파크 현장을 답사했다.

전 군수는 모후산 입구 내남천 정비공사 현장에서부터 모후산 생태 테마파크 조성 계획을 소상하게 설명했다. 이 장관은 "이렇게 깊은 골짜기가 있었는지 몰랐다"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전 군수는 "내남천 폭을 대폭 넓히고, 곳곳에 보를 설치하여 산과 강이 어우러진 명품 자연을 가꾸겠다"고 보고하자 이 장관은 좋은 아이디어라며 "이는 현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대표적 모델"이라고 극찬했다.

이 장관은 곧바로 모후산에 올라 전 군수의 모후산 생태 테마파크 조성에 관한 브리핑을 청취한 뒤 모후산 일대 명품 숲과 탐방로 현장을 답사했다. 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모후산이 이렇게 매혹적인 신비로움을 간직하고 있는 전남의 보물인지 몰랐다"며 "고려인삼 시원지답게 역사적으로 전해내려 오는 스토리를 잘 엮어서 화순을 대표할 수 있는 명소를 만들어 달라"고 전 군수를 격려했다.

이에 대해 전 군수는 "고려인삼 시원지 복원을 위한 국제 산삼 심포지엄을 개최한 것도 바로 이런 역사성을 학술적으로 증명하기 위한 것 이었다"며 "앞으로 후속조치들을 착실히 추진하여 화순을 세계 산삼의 메카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임 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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