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 이종구)는 주요 전염병 및 학교전염병 표본감시 결과, 매년 봄철 개학과 함께 감기, 유행성이하선염, 수두 등 학교 전염병 발생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 급 학교와 학생들에게 보건교육 및 전염병예방을 위한 철저한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특히 전염병예방을 위해서 손 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필수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하며 새롭게 학교생활을 시작하는 초등학교 1학년의 경우 개인위생과 관련해서 좋은 습관을 갖도록 학교와 부모 및 주변에서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신학기에 주로 유행할 가능성이 있는 전염병과 이에 대한 예방법은 다음과 같다.

○ 홍역
- 홍역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아동이 환자와 접촉할 경우 95% 이상이 감염되는 전염력이 매우 높은 질환
- 홍역 예방을 위해 만 12~15개월(1차), 만 4~6세(2차)에
MMR백신접종을 꼭 받아야 함
- 보호자는 아이의 홍역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미접종인 경우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전문의와 상담 후 예방접종 하여야 함
- 홍역에 걸린 아이는 발진 발생 후 5일간은 학교(유치원, 보육시설)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의 방문은 피해야 함

※ 특히 처음으로 단체생활을 처음으로 하는 초등학교 입학생의 경우, 홍역 2차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에서 필히 예방접종을 하여야 함(입학 시 2차 홍역 예방접종 증명서 학교 제출)

○ 감기,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질환
- 3~5월에 환자 발생이 주로 증가하며, 개학 직후 집단생활에 따른 발생증가가 우려됨
- 특히 초등학교 신입생의 집단생활에 대비한 예방관리 필요
- 예방을 위해서는 수시로 비누칠을 하여 흐르는 물에 손을 씻고 손으로 코나 눈을 만지지 않은 것이 좋음
- 또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에는 휴지나 손수건 또는 손으로 입을 가리고 하는 “기침예절”을 잘 지키도록 함
- 감기,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질환이 유행할 때는 과로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적절한 영양섭취와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좋음

○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 4월~7월, 11월~12월에 발생율이 높으며 주로 4~18세에서 발생
- 유행성이하선염은 접촉이나 비말(飛沫) 등을 통해 감염되므로, 각급 학교 개학에 따른 집단생활로 발생 증가가 우려됨
- 유행성이하선염 예방을 위해서는 손씻기, 기침예절 준수 등 개인위생 준수를 강화하고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는 예방접종을 받아야 함
- 유행성이하선염에 걸린 경우에는 전파방지를 위하여 발열초기부터 해열 후 9일까지 가정에서 안정 가료하도록 함

○ 수두
- 수두는 일년 중 5월~6월, 12월~1월에 발생이 높으며 3~6세 연령 대에서 발생률이 높음
- 초봄 개학에 따른 집단생활로 유치원 및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발생 증가가 우려됨
- 수두는 말하거나 재채기할 때 나오는 비말, 피부병변과 접촉하여 감염되며, 어린이에게 전염력이 높기 때문에 집단발병 방지를 위하여 환자는 수포 발생 후 6일간 또는 딱지가 앉을 때까지 가정에서 안정을 취해야 함
- 수두 예방을 위해서는 손씻기, 기침예절 준수 등 개인위생 준수를 강화하고, 수두를 앓은 적이 없거나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소아는 예방접종을 받아야 함

○ 유행성 눈병(유행성각결막염)
- 주로 4월부터 발생이 점차 증가하기 시작하여 7월~9월에 높은 유행수준을 보임
- 유행성각결막염은 전염력이 강하여 학교 등 단체생활을 하는 곳에서 집단발병이 많으며, 10대에서 높은 발병율을 보임
- 각급 학교는 개학 후 유행성 눈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함
- 유행성 눈병 예방을 위해서는 수시로 비누칠을 한 후 흐르는 물에 손을 씻어야 하며, 손으로 눈을 비비지 말아야 함
- 수건 등은 공용이 아닌 개인물품으로 사용해야 함

○수인성 전염병
- 세균성이질, 집단 식중독 등 수인성전염병은 최근 3~6월 봄철 발생이 많음
- 수인성전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손을 자주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 준수
- 식수는 끓인 물이나 '안전이 확보된 음용수'만을 섭취하고 충분히 가열 조리된 음식만 섭취
- 특히 음식 조리자가 설사를 하는 경우는 조리, 배식 등 모든 업무에서 배제
- 학교 급식소에 대한 살균소독을 철저히 실시하고 급식을 재개

<김창섭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