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공주시가 9일 주한영국문화원(원장 이안 씸)과 문화예술 디자인 교류를 위한 문화 및 아이디어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시에 따르면 9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부상하는 공주시와 주한영국문화원간 문화, 교육, 지식과 아이디어 교류와 협력방안, 공공 및 디자인 개발에 대한 교류 등을 위한 지식기부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을 계기로 양국의 문화예술 교류는 물론 2010년에 개최되는 대백제전의 메인행사장 전시관 건물의 디자인 설계 자문, 도시재생 추진방안 등 상호 간의 관심사에 대한 지식 정보교류의 물꼬를 트게 됐다.

특히 세계적인 명품 건물을 조성하기 위해 영국의 디자인 지식을 대백제전 메인행사장에 접목, 격조높은 행사장 조성에 힘쓰게 됐다.

이날 협약내용으로는 문화교육, 지식과 아이디어 교류, 공공 및 디자인 개발에 영국식 모델 벤치마킹, 공공개발 프로젝트에 영국의 선진기술 자문, 초등학생 영어캠프 운영 등 실질적인 협력방안이 포함됐다.

공주시의 영국문화원과 인연은 홍익대학교 이형우 교수와 한국예술종합학교 김선정 교수가 테이트모던갤러리를 유치하기 위해 협의하던 차, 2010년 대백제전의 메인행사장 고마복합 예술센터를 세계적인 명품 건물로 짓기 위해 영국의 디자인을 접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에 따라 교류가 성사됐다.

협약식 이후 공주시와 주한영국문화원은 오는 25일과 27일 공주와 서울에서 열리는 ‘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워크숍’ ‘공공미술, 건축과 참여’라는 주제로 열리는 심포지엄을 열고 실질적인 협력방안에 나설 방침이다.

또 다음달 6일부터 17일까지 주한영국문화원에서 개최하는 ‘잉글리시 어드벤처 버스 프로그램’에 공주지역 5개 초등학교 학생 240명을 추천해 선진식 영어체험과 영국의 선진문화를 접하게 할 계획이다.

이태묵 관광축제팀장은 “우리 지역의 옛 문화를 영국에 전파하고 영국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해 공주를 세계적인 문화와 관광축제의 도시로 변모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에는 이준원 공주시장, 이안 씸 주한영국문화원장, 양준모 시의원을 비롯 관내 5개 초등학교장, 교육계 인사,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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