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마(도쿄도 미나토구)는 지난 2월26일 3차원 GIS와 GPS를 조합한 ‘오염토양 굴착 관리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토양오염 대책공사의 시공 합리화를 도모하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3차원 GIS로 굴착계획 실적관리를, GPS로 굴착관리를 시행함으로써 대상지반의 오염상황 파악과 건설기계의 최적 배치 등이 신속해져 굴착작업의 최적화와 시공관리 시 에너지 절감이 진행되고 품질향상과 공정단축 등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 건설기계 내부(당사 자료)
현장작업자가 GPS로 오염상황까지 순서대로 확인할 수 있어 작업자의 작업 환경이 향상되는 시스템으로 주목을 모으고 있다. 이 시스템은 당사와 리츠메이칸 대학의 다테야마 카즈요시 교수, 지오스케프 등 3자가 공동 개발한 ‘3차원 GIS에 의한 정밀공법’을 기초로 개발된 것이다. GIS와 GPS를 조합시킨 정보화 시공기술(건설 ICT)은 이 시스템이 처음이다.

대상지반을 토양의 종류와 오염수준에서 몇 종류부터 수십 종류의 처리패턴으로 분류한다. 이 시스템에서는 토양오염대책법에 준한 사전조사에서 얻은 지반 내 오염상황, 그에 따른 처리패턴 데이터를 처음에 넣어 둔다. 현장기술자는 사무소에서 3차원 GIS 화면을 보면서 복잡한 처리패턴을 조합시켜 건설기계의 시공능력을 최대한 살린 굴착계획을 작성한다.

굴착작업 종료 후에 그날의 굴착 실적정보를 GIS에 등록함으로 굴착 진행상황을 바로 파악할 수 있어 다음 날의 건설기계 배치계획도 간단히 작성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3차원 GIS로 작성되는 건설기계별 작업지시서에는 평면블록명과 심도블록명으로 이뤄진 블록번호와 3차원 좌표에 그날 굴착할 위치가 제시된다.

업무시작 시에 각 오퍼레이터가 건설기계에 탑재된 컴퓨터에 그 블록번호를 등록해 두고 굴착작업 중에는 화면에 표시되는 블록번호와 GPS로 취득한 건설기계의 현재 좌표를 조회함으로써 계획대로 굴착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시스템으로 굴착작업의 최적화와 시공관리 시 에너지 절감이 기대된다. 구체적으로는 3차원 GIS에 의한 시공계획을 책정함으로써 계획책정에 필요한 시간이 종래의 3분의1인 2시간 정도로 줄고. GPS에 의한 시공관리로 공사 당일의 사전 준비가 줄어든다. 그밖에도 오염토양의 굴착 이력과 처리회사의 이력정보를 자동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품질증명에서도 우위성을 갖는다.

또한 현장작업자는 GPS로 굴착장소를 적시에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굴착장소의 오염상황 등을 파악할 수 있으며 작업자의 작업환경 안전성이 높아지는 점도 특징이다. 이 시스템은 현지 세정 플랜트에 의한 실제 오염현장에서 정화작업에 이용돼 정화를 마쳤다.

<제공=일본환경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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