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포스코건설에서 준공한 계룡더샾
경상북도 계룡시(시장 최홍묵)가 최근 침체된 부동산시장 속에서도 시가 갖고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인근도시와의 편리한 접근성 등 자립도시로서 쾌적한 주거생활의 메카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시의 이러한 입지적 여건을 바탕으로 남선면에 2000여 세대를 비롯해 총2700여 세대의 군 거주 관사가 입주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대전ㆍ충남 등 인근 군부대 관사용으로 지난 2월23일 국방부에서 계룡더샵 70여 세대를 매입해 등기이전을 완료하는 등 계룡시 소재 신축공동주택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지방 중소도시의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실정임에도 불구하고 계룡시는 최근 5년간 매년 5~10%의 인구증가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ㆍ문화 중심지 입지적 여건, 군관사 대규모 매입
이는 1989년부터 1993년까지 국방중추기능을 수행하는 육ㆍ해ㆍ공군의 3군 본부가 이전함에 따라 이미 지난 91년부터 계획적으로 신도시를 조성해 주거ㆍ교육ㆍ문화ㆍ상업 등 살기 좋은 도시기반을 갖춰온 노력의 결실로 보여진다.

이번에 대규모로 이뤄진 국방부의 군관사용 공동주택 매입은 대전에 위치한 교육사, 군수사, 작전사에서 근무하는 군관계자들의 관사로서 군 주거문화의 중심지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할 것이다.

또한 지방의 산업단지 대부분이 10~30%의 미분양 사태가 속출하고 있는 실정임에도 계룡산업단지는 75%의 높은 분양실적을 거두고 있고, 전기ㆍ전자, 기계ㆍ금속 등 국방산업관련 업체들로부터 산업입지의 최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아울러 도시주택과의 정석완 과장은 “계룡산업단지는 현재 입주기업의 공장신축이 한창 진행중에 있으며 15개업체 대부분 연내 공장신축을 완료할 계획으로 있는 등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시의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고용창출에도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제2산업단지 조성 계획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거쳐 2013년까지 자립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홍묵 계룡시장은 “인근에 위치한 3군본부와 국방대, 육군군수사령부, 국방과학연구소, 항공학교 등과 연계한 주거문화 창출과 국방관련 연구기관 및 벤처기업과 네트워크를 형성한 ‘국방과학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명실상부한 국방문화 중심의 모범도시로 육성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지역본부=신영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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