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쌀

김포쌀은 한국소비자 단체에서 4년 연속 우수브랜드로 선정 받은 고품질의 쌀로서 국내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변화하는 국제 농산물 유통시장의 여건은 만만치 않다.

그간 “김포쌀은 잘 팔린다”는 인식으로 안주해 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밀려오는 외국산 쌀과 국내 쌀 시장에서의 유통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특단의 시책이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김포쌀 지리적 표시제’가 시행될 예정이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김포쌀은 지적 재산권을 확보하게 돼 여타 지역에서 김포쌀을 도용할 수 없음은 물론, 향후 외국과의 자유무역협정 과정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시는 금년 시행 목표로 명실상부한 김포만의 특징을 지닌 고유의 김포쌀이 유통되게 할 계획이다.

김포한강신도시 조성과 더불어 인구가 증가하면서 농산물 소비여건이 확대되고 있는 것을 감안해 김포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 김포에서 소비가 될 수 있도록 신도시 지구에 1300억원을 민자로 유치, 대형 농산물 유통센터가 조성된다.

2013년도 조성완료를 목표로 현재 농협중앙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상태로 농산물의 생산과 소비가 김포에서 이뤄지도록 해 김포농업인의 소득증대를 도모하고 소비자에게는 신선한 농산물을 가까운 곳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포농산물의 소비시장 인지도 제고를 위해 김포에서 생산되는 모든 농산물을 아우르는 공동 브랜드 개발해 올해부터 사용한다.

공동브랜드 개발 출시로 국내·외 농산물 시장에서 김포를 아름다운 우리말로 옮겨낸 ‘금빛나루’로 통칭되는 김포농산물이 대도시 소비자를 찾아가게 된다.

따라서 농산물 시장에서 김포시 농특산물의 통합브랜드인‘금빛나루’가 김포농산물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해 김포농산물의 유통경쟁력 강화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포시는 우수한 김포농산물을 국내 유통에 국한하지 않고 세계 시장의 문을 개척하고 있다. 특히,‘김포배’는 타이완 국민들에게 인기가 매우 높다. 2005년도부터 수출되기 시작한 ‘김포배’가 타이완 국제 과일 시장에서 최고의 가격으로 팔리고 있다. 이와 함께, ‘인삼’을 홍콩 시장으로 수출하고 있고 김포농산물로 만든 ‘순대’ 등 각종 농산물 가공식품을 말레이시아 등 전 세계로 수출하고 있다.

시는 FTA(자유무역협정) 등 농산물시장의 세계화에 부응해 국제시장에서 우수한 김포 농산물로 외국의 농산물과 당당히 경쟁할 계획이다. 따라서 농산물이 판로를 확대해 안전하게 소득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유통여건을 확대 할 방침이다.

‘김포금쌀’의 유통여건확대와 학생들에게 고품질 쌀을 공급해 건강증진을 도모하고자 2002년부터 시행하고 있는‘김포금쌀 학교급식 사업’을 김포의 모든 학교와 보육시설에 공급할 계획이다.

‘김포금쌀’의 우수성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고 김포시 지역 내 학생만큼은 '김포금쌀로 건강을 증진시킨다'는 목적으로 더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앞으로 신설되는 학교는 모두 학교 급식에 공급할 방침이다.

서울, 인천 등 대도시를 비롯해, 지역에 증가하는 공동주택단지를 중심으로 소비자를 찾아가는‘김포농산물 직거래 장터’ 확대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한다. 생산농가들이 제값을 받고 농산물을 판매해 소득증대를 도모하고 소비자들에게는 신선한 농산물을 직접 접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대도시 소비자계층의 모임 대표를 김포시로 초청, 김포시의 농산물 생산현장을 방문토록 해 ‘믿고 먹을 수 있는 김포농산물’ 이미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끝으로 시는 지역 음식점 17개소를 쌀밥집으로 지정, 육성 관리해 김포를 찾는 관광객에게 고품질의 김포쌀밥을 맛볼 수 있게 하고 있다. 김포금쌀밥집 지정사업을 통해 쌀밥집을 음식명소로 만들어 김포금쌀 홍보의 전초기지로 활용하고, 이를 통해 김포금쌀 홍보효과를 극대화시킬 계획이다.

<경인지역본부=박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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