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는 심각한 경제 위기에 따른 고용여건 악화로 대졸 미취업자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경기회복시까지 한시적으로 대학 졸업생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미취업 대졸생 지원 프로그램(Stay-in-School Program)’을 추경에 반영해 추진하기로 했다.

그동안 정부에서는 대졸 미취업자의 취업지원을 위한 노력으로 청년인턴 등 일자리 창출에 전력을 쏟고 있으나 여전히 미취업 졸업생 규모에 비해 일자리가 크게 부족한 실정으로 대학이 경기 회복시까지 조교 및 연구원 등 인턴으로 채용해 활용하고, 미취업 졸업생을 수용해 교육시키는 특별과정을 지원하는 방안은 대졸 미취업자들의 취업지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 중 인턴으로 채용해 활용하는 ‘미취업 대졸생 조교 등 학교내 채용 지원’사업은 경기회복을 위한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전국 4년제 대학 및 전문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조교 및 연구원 등 교내 인턴으로 약 7,000여명을 채용해 활용할 예정으로 고용 기간은 6개월이며 임금은 행정인턴과 같은 월 110만원 내외 지원을 검토 중에 있으며 해당대학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경기 회복 후 인력수요에 대비해 지원되는 ‘미취업 대졸생 대학내 교육훈련 지원’사업은 고등교육법에 의거 설립된 4년제 대학의 미취업 졸업자를 대상으로 전공심화과정, 실무훈련과정 등 대학별로 취업지원 프로그램 개설을 통해 약 75,000여명 규모의 졸업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들에 대한 재정지원을 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학이 지자체와 파트너십을 형성해 지역주민의 교육수요에 맞는 질 높은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평생학습 중심대학 육성’ 사업을 통해 실직자를 포함한 약 20,000여명의 성인학습자에 대한 학습기회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번에 추진되는 ‘미취업 대졸생 지원 프로그램(Stay-in-School Program)’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미취업 대졸자들에게 직무능력을 신장할 수 있는 기회 제공으로 직장인으로서의 경쟁력을 제고할 뿐만 아니라 취업에 대비한 전문이론과 현장실무능력 향상을 위한 각 대학의 특성화된 각종 취업촉진 프로그램을 통해 경기회복 후 원활한 취업으로 연결시키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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