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시장 서정석)는 경제 위기 상황으로 인한 사회적 불안과 공공부문 솔선수범을 통한 고통분담 동참을 위해 공직자 봉급반납에 동참한다고 지난 3월13일 밝혔다.

용인시의 일반직, 계약직, 청원경찰 등 2075명의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5급이상 간부공무원은 본봉의 3%를, 6급 이하 공무원은 연가보상비 5일을 반납해 총 5억8800만 원을 반납한다. 또 여비와 급량비, 일반수용비 등 기본경비의 10%인 8억원, 행사 운영비 4억원, 해외여비 4천만원, 업무추진비 1억8000만원을 절감해 14억2000만원을 예산에서 줄이기로 했다. 공직자 인건비와 운영비 등 총 20억원을 절감한다.

공직자 봉급 반납과 공무 운영을 위한 예산 절감으로 모인 재원은 위기가정 무한 돌봄 사업 확대, 소상공인지원사업, 일자리사업 창출에 사용하게 된다. 소상공인 특례보증을 위한 기금은 경기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한다. 용인시는 경기신용보증재단과의 협약을 통해 출연금액의 8배를 특례보증을 추천하고 있어 실제로는 소상공인에게 24억원의 보증을 할 수 있게 된다.

일자리 사업으로는 현재 추진하는 노인일자리 사업, 공공산림가꾸기 등 산림관련 일자리, 자활근로사업, 장애인 일자리 사업, 청년인턴 등 기존의 일자리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과 신규 일자리 창출을 검토 중이다.

용인시 박관택 자치행정국장은“너나할 것 없이 경제위기로 힘들지만 공공부문에서 더 허리띠를 졸라매 고통분담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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