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공주지역의 폐교시설들이 앞으로 특화된 관광자원으로 재탄생될 전망이다.

공주시는 최근 학생 수 감소로 폐교된 계룡면 왕흥초등학교와 반포면 상신초등학교를 청소년 문화학습수련원과 철화분청사기를 대표하는 관광시설로 재탄생하기로 했다.

시는 최근 청소년 수련시설과 도자문화 특화시설로 사업제안 공모를 실시해 이안숲속과 계룡산 도자예술촌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지난 13일 제안서 발표회를 가졌다.

각각 청소년 문화학습수련원과 도자예술체험 모꼬지 한터로 활용
이날 이안숲속은 왕흥초등학교를 청소년 문화학습 수련원으로 활용하는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올해부터 3년간 10억 여 원을 들여 폐교에 숙박시설을 설치하고, 체험장을 조성하는 등 청소년이 머무르면서 체험학습과 관광 병행 프로그램 운영 청사진을 내놓았다.

또한 계룡산도자예술촌은 상신초등학교를 ‘계룡산 도자예술체험 모꼬지 한터’로 조성해 계룡산 철화분청의 뛰어난 예술성을 세계에 알리고, 마을을 찾는 농촌체험 관광객에게 도자기체험을 실시하는 등 도자예술촌의 도예가와 상신리 마을주민이 함께하는 프로그램 운영을 제안했다.

시는 이달 중 폐교시설 운영 대상자와 계약체결을 완료하고 다음달부터 시설 리모델링과 함께 구체적인 운영프로그램을 확정한 후, 늦어도 5월부터는 본격적으로 관광객을 맞는다는 방침이다.

이태묵 공주시 관광축제팀장은 “폐교시설이 공주가 지니고 있는 소중한 관광자원을 널리 알리는 역할과 함께 공주시를 머무는 관광지로 변모시키는 데도 한 몫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주시는 지난해 경관이 수려하고 지리적 장점이 많아 관광자원으로 활용가치가 높은 계룡면 왕흥초등학교와 반포면 상신초등학교를 공주교육청으로부터 매입한 바 있다.

<조영준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