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진주시가 시민들의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진양호 원수가 오랜 가뭄에도 불구하고 2등급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진주시는 시민들의 식수로 사용되고 있는 진양호 원수 및 정수, 수도꼭지 등을 대상으로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시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수질검사 전 항목에 대해 결과를 공고했다.

이번 수질검사는 진양호 원수 1개소 29개 항목 및 진주시 제1, 2정수 2개소 56개 항목, 수도꼭지 50개소 4개 항목 및 16년 이상된 노후수도관 수도꼭지 4개소 56개 항목 등을 대상으로 규정된 검사항목 이상으로 전반에 대해 수질검사가 실시됐다.

시에 따르면 국가공인 먹는 물 수질검사기관인 진주시 수질검사소에서 실시한 올해 2월 중 진주시 상수도 원수 및 정수의 수질을 검사한 결과 진양호 원수는 화학적 산소요구량(COD)기준으로 3.6PPM으로 2등급 수준의 수질기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COD 3.5PPM과 비슷하며 전년도 COD 연평균 3등급 4.1PPM보다 양호한 것으로 사람의 건강보호기준으로 인체에 유해한 잔류농약이나 중금속,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은 미 검출 또는 기준치 이내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진양호 원수를 사용해 정수 처리한 수돗물도 수질검사 결과 진주시 제1, 2정수장 2개소, 일반 수도꼭지 50개소, 16년 이상된 노후수도관 수도꼭지 4개소 등 모두에서 미생물분야 대장균 등 3개 항목, 건강상 유해영향 무기물질인 납 등 11항목, 건강상 유해영향 유기물질분야 페놀 등 16개 항목, 소독제 및 소독부산물질인 총트리할로메탄(THMs) 등 10개 항목, 심미적 영향물질분야 과망간산칼륨소비량 등 16개 항목 전반에서도 미 검출됐거나, 먹는 물 수질기준 이내로 세균에 오염되지 않고 위생적으로 안전하고 양호한 수질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

한편 진주시에서는 시민들의 치아 건강, 충치(치아우식증)예방 등 구강보건을 위해 수돗물에 불소를 투입하는 수돗물 불소농도 조정사업도 병행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수인성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수돗물 생산과정 중 염소 소독약품을 주입하고 있다고 밝히고 시민들이 사용하는 가정에 공급된 수돗물에서 염소약품 냄새가 나는 것은 수돗물이 병원성 미생물에 오염되지 않고 안전함을 간접적으로 증명하는 것이므로 안심하고 마셔도 되나, 장마기나 하절기에는 가능하면 수돗물을 끓여서 마시도록 권장하고 있다.

진주시 수질검사소는 정수장에서 아무리 양질의 수돗물을 생산ㆍ공급하더라도 수용가의 물탱크 등 저수조가 오염돼 이물질이 나오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므로 연 2회 이상 정기적으로 물탱크 등 저수조를 청소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제옥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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