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는 가정에서 쓰다 남은 의약품을 약국에서 수거해 의약품의 오ㆍ남용을 방지하고 시민 건강 증진 및 폐의약품을 안전하게 처리한다.

대전시는 가정에서 발생하는 폐의약품의 회수·처리를 위해 5개 구청과 보건소, 대전광역시 약사회, 대전광역시 의약품도매협회, 한국 환경자원공사와 공동으로 ‘가정 내 폐의약품 회수ㆍ처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약국에서 폐 의약품 수거함을 3월 중에 비치하고 약국에서 모아진 폐의약품은 보건소에서 보관한 후, 한국 환경자원공사가 이를 수거해 소각 처리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이 사업으로 가정에서 장기간 보관하고 있는 상비의약품(감기약, 두통약 등) 또는 조제 의약품 등에 대해 유통기한 및 변질여부 등의 복약지도도 병행해 국민보건 증진과 폐의약품의 감량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가정에서 배출되는 폐 의약품은 싱크대 등을 통해 하수도로 배출되거나 생활쓰레기로 종량제봉투에 담아 배출돼 의약물질에서 발생된 항생물질 등이 하천 및 토양에 잔류돼 환경에 노출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대전시 관계자는 “가정에서 배출된 폐의약품을 가까운 약국이나 보건소에서 회수·처리하고 있으니 시민들의 바른 인식과 자발적인 참여로 본 사업이 실효성을 거둘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또 “폐의약품 수거 및 복약지도 등 사업 참여도가 우수한 약사회 또는 약국 등에 대해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으로 있다”고 밝혔다.

<대전지역본부=신영웅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