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레이시아 판촉행사
경북 청송군(군수 한동수)은 지난 13일부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머카토마트’, ‘원우타마’, ‘롯데마트’ 등 4개 대형유통 매장에서 ‘말레이시아 청송사과 홍보ㆍ판촉전’을 개최, 행사 3일만에 선적물량(12톤)의 70%인 8톤의 사과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특히 청송군은 13일 말레이시아 최대 유통업체인 ‘빈탕그룹’ ‘롯데마트’와 70만 달러 수출계약을 체결, 첫 수출임에도 불구 말레이시아가 청송사과의 주력 수출시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 사과판촉단을 직접 인솔한 한동수 군수는 “중국, 뉴질랜드, 미국, 남아공 등 세계 각국의 사과가 수입되고 있는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한국 ‘청송사과’가 당당히 입성, 큰 소비자 반응을 일으켰다”며 “차별화된 맛과 품질을 앞세워 연간 3000만 달러의 말레이시아 사과수입 시장에서 ‘청송사과’의 입지를 굳히고 더나아가 고급시장을 석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판촉 3일 만에 8톤 판매…소비자 ‘원더풀’ 연발
(사)한국농수식품무역협회와 말레이시아 롯데마트의 주관으로 열린 이번 청송사과 판촉행사는 오는 22일까지 쿠알라룸푸르에서, 25일부터 4월18까지는 말레이시아 제2의 도시인 페낭 ‘킴스메이마트’와 ‘근위프라자’에서 연이어 개최될 예정이다.

롯데마트 강중태 대표는 “당초 쿠알라룸푸르 10일, 페낭 20일 등 한달에 걸쳐 청송사과 홍보ㆍ판촉전을 개최하려 했다. 그러나 1차인 쿠알라룸푸르에서 불과 3일만에 전체 선적물량인 12톤 중 8톤을 판매했다”며 “현지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추가적인 행사를 위해 청송군과 협의해 빠른 시일내에 추가물량을 수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송사과지리적표시제사업단 현시학 단장은 “엄격한 품질관리로 국내에서 명성을 얻고 있는 ‘청송사과’가 해외에서도 인정을 받아 그 동안의 노력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수출농가 육성ㆍ품질향상ㆍ포장지 개선 등을 통해 수출물량 확대 및 수출국 다변화를 추진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일표 친환경농정과장은 “이번에 수출계약을 체결한 빈탕그룹과 롯데마트의 유통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수출계약금액 이상의 청송사과가 수출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청송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과수출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민관이 힘을 모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청송군과 수출계약 및 수출업무약정서(MOU)를 체결한 ‘빈탕그룹’은 연매출 4조원 이상의 말레이시아 최대 유통업체이며, 롯데마트는 연간 30억원 이상의 한국식품을 취급하는 말련 최대의 한국식품 바이어다.

<김기재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