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은 20일 하림복원사업의 종결판인 하림나무심기 행사에 3천여 명의 주민과 직장인, 공무원이 참여했다.

천사령함양군수 신성범국회의원 거창검찰청 여환섭지청장 등이 참가해 표지석 제막식을 시작으로 주민들과 함께 나무심기에 참가했다.

이날 각읍면 단체별로 설계도에 따른 22개 블록을 설정해 쪽동백 신갈나무 때죽나무 산철쭉 조팝나무 화살나무 등 5천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이 나무들은 상림공원에 자생하는 같은 향토수종으로 4년생에서 10년생으로 주민들은 이날 나무심기에 단순한 식목행사가 아니라 '천년의 숲'을 복원하고 역사를 복원하는 현장에 있다는 자부심을 갖기에 충분했다.

이날 상당수의 개인 및 단체가 자기 이름 및 단체의 나무심기에도 참가했다.

하림은 오늘날의 상림과 함께 옛부터 ‘대관림’이라 불리었으며 최치원 선생이 홍수대비의 둑을 쌓고 나무를 심어 조성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림과 하림으로 불렸던 대관림은 영남학파의 종조 김종직선생을 비롯해 시인들의 문집에도 절경을 묘사했을 정도로 아름다운 숲으로 알려졌으나 하림 부분이 1970년대 농경지의 확장과 군부대가 들어서면서 사라졌던 것을 함양군이 복원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3월부터 저지대에 15톤 트럭 기준 3만 5천대 분량인 45만톤의 돌과 흙으로 성토반입을 해서 숲 형태를 갖추게 하는 등 141억원의 예산을 투입, 나무심기를 완결판으로 실질적으로 완공을 하게 됐다.

함양군은 하림을 조성함으로서 수많은 관광객들로 인한 상림공원의 부화량을 감소시키고 관광 및 휴양시설을 조성해 쾌적한 생태적 공원을 확대하게 됐다.

함양군은 이번에 하림이 토종어류생태관을 비롯해 동산숲 자연형 계류 숲쟁이숲 조각공원 등으로 갖추게 되면 등 숲과 사람이 더불어 사는 생태공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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