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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환경일보 한종수 기자】제17회 ‘세계 물의날’을 맞이해 지난 3월20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환경부 장관 등 관계부처 공무원과 민간단체, 학계 인사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개최했습니다.

‘세계 물의날’은 지난 92년 제47차 UN 총회에서 날로 심각해지는 물부족과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매년 3월22일을 ‘세계 물의날’로 지정했습니다. 정부는 93년부터 각종 행사․홍보를 실시하며 매년 정부차원의 기념행사를 개최해 왔습니다.

정부는 이번 기념식을 통해 국민들에게 물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국가발전의 신 패러다임인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4대강 살리기 사업’을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맑은 물의 안정적 공급, 홍수로부터 안전한 국토형성 등 21세기 물 복지국가 건설을 위한 정부의 정책을 제시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치사를 대독한 이만의 환경부장관은, 물 부족 현상은 우리의 현실이 되고 있고, 지난 겨울부터 전국 15만여 명이 물 부족에 고통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장관은 또 새로운 물의 시대를 여는 중심에 ‘4대강 살리기’가 있고, 살아 숨 쉬는 강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하고 잘해야 하는 것이라며 4대강 살리기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명박 대통령의 의지를 전달했습니다.

또한 이날 기념식에서는 한국지하수협회 안근묵 회장에게 국민훈장이, 홍익대학교 김응호 교수에게 근정포장이 수여되는 등 물관리에 공이 큰 민간인과 공무원 16명에 대해 정부포상이 수여됐습니다.

특히 공식행사 마지막으로 진행된 ‘물사랑 실천 다짐 퍼포먼스’는 참석자 전원이 모두 동참하도록 해 물의 날의 의미를 한층 높였습니다. 이만의 환경부장관과 최장현 국토해양부차관은 ‘흘러라 생명수야’라는 문구가 적힌 ‘물사랑 실천 다짐 서약서’에 손도장을 찍고, 귀빈들은 서약서에 사인을 했습니다.

환경부와 국토해양부가 물사랑 실천에 동참한다는 의미의 악수를 청하자 1000여명에 달하는 참가자 전원이 각자의 물 사랑 염원을 담은 종이학을 날려 보냈습니다.

공식행사에 앞서 열린 축하공연에서는 ‘생명의 물, 우리의 미래’를 주제로 어린이 합창단의 노래, 율동과 함께 ‘흘러라! 생명수야’라는 붓글씨 퍼포먼스가 진행되자 청중들의 시선을 무대로 고정시키기도 했습니다.

한편 환경부, 국토해양부 등 관계부처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3월 한 달을 ‘세계 물의날’ 행사기간으로 정해 물관련 각종 심포지엄, 물사진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물의 소중함을 홍보하며 생활 속에서의 물사랑 실천을 유도할 방침입니다. HKBS 한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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