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예천군은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산채류 묘목 재배를 통한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를 위해 농업기술센터 실증시험포장에서 신청 농업인 63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채류 묘목 4만주를 배부했다.

이번에 배부한 산채류 묘목은 주로 새순과 열매 등이 식용 및 약용으로 쓰이는 참죽 3만5000주, 헛개나무 2800주, 구찌뽕 2000주 등으로 농업기술센터 담당 공무원이 재배 및 유통 요령 등에 대한 교육을 한 후 농가에 배부했다.

참죽, 헛개나무, 구찌뽕 등 농가 소득증대 기대
예천군은 2005년부터 현재까지 5년여에 걸쳐 참죽, 구찌뽕, 엄나무, 헛개나무 등의 산채류 묘목 15만주를 지역농가에 보급해 오고 있으며 이는 농촌 노동력의 노령화로 경작 농지가 줄어듦에 따라 면적이 늘어나고 있는 한계농지(경작하지 않는 농지)를 활용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특히 2007년부터는 판로개척을 위해 포장박스를 제작해 농가에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는 지역 관광지인 감천 수한과 풍양 삼강지역에 절임용, 부침개용, 생참죽 등 1만여 본 정도를 공급해 재배 집단화를 통해 삼강주막 축제와 연계해 관광객들에게 수확한 산채를 판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산채류 묘목은 일반작물에 비해 재배 및 수확 등에 노력이 적게 들고 최근 웰빙 열풍으로 수요량도 증가하고 있어 농가 소득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 농가에 산채류 묘목을 공급할 예정이며 특히 유통망을 구축 등 판매에 필요한 지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천=김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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